[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이벤트 참여하고 상품 받아가세요."
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는 '컬리푸드페스타 2024'를 찾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행사는 이커머스 기업 컬리가 오프라인에 상품을 내놓고 인지도를 넓히기 위해 마련한 연례행사다. 여느 대형 마트 이벤트와 비슷한 호객 장면도 펼처졌다.
이날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숨겨진 크리스마스 마을을 탐험하는 여정으로 꾸며졌다. 마을 안에 조성된 8개 골목을 여행하며 컬리브랜드존과 128개 파트너사, 230여 F&B브랜드가 준비한 다채로운 시식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행사 규모가 2배가량 커졌다.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자 컬리로 꾸며진 골목이 나왔다. 이 골목에서는 컬리의 상징인 보라색 가방끈이 달린 쇼핑백에 음료, 과자 등 사전 선물을 하나씩 담아줬다. 골목에서 빠져나오자 5m 높이의 대형 트리가 반기는 크리스마스 마을이 눈앞에 펼쳐졌다.
가장 눈에 띈 곳은 오는 26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와 협업한 'CJ제일제당 비비고' 부스였다. 드라마 속 등장하는 캐릭터 '영희'와 게임 진행요원을 코스프레한 직원들이 만두, 김스낵, 떡볶이 등 시식 코너를 안내했다. 박스 안에 흩날리는 돈을 가장 많이 주운 사람에게 호텔 숙박권을 주는 이벤트에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되기도 했다.
인근 '오뚜기 크리스맛켓'도 인기였다. 오뚜기에서 판매하는 냉동피자 시식을 시작하자 금세 긴 줄이 늘어섰다.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꾸민 인테리어에 오뚜기 대표 식품들을 배치해 연말 분위기를 자아냈다.
바로 옆 '풀무원 지구 식단' 부스에서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한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한 음식을 선보였다. 스크린에 에드워드 리 셰프가 등장하자 방문객들은 연신 스마트폰 촬영 버튼을 눌렀다.
'면사랑' 부스에는 에드워드 리와 함께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한 히든천재(김태성 셰프)가 행사장을 찾아 직접 파스타를 요리해 이목을 끌었다. 오는 21일에는 프레시지 부스에는 최현석 셰프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컬리가 추산한 첫날 입장객은 약 7000~8000명 수준으로, 행사 기간 총 3만여명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됐다. 행사장 출구에서 만난 방문객들은 하나같이 먹거리로 가득 찬 쇼핑백을 들고 나왔다. 이날 만난 30대 최모씨는 "진작에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해 찾아왔는데, 이곳저곳을 돌다보니 금세 3~4시간이 흘러갔다"며 "사람들도 가득 차 행사가 빨리 마감되는 부스들이 많았던 것은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고객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2번째 진행하는 컬리푸드페스타는 자신만의 취향을 찾아가는 고객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고스란히 체험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했다"며 "컬리와 128개 파트너사가 함께 만든 연말 축제의 장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풍성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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