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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양시장 침체 속 전주·아산·청주선 '훈풍'


전주에선 2개 단지 청약에 10만명 청약 몰리기도
아산·청주서도 한개 단지에 2만~3만명씩 청약접수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지방 분양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전주와 아산, 청주시에선 사뭇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의 경우 공급 물량 부족에 올해 분양한 2개 단지에서만 10만명 이상이 청약접수에 나섰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들어 지방시장에선 분양 침체 속 저조한 성적을 거둔 단지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전주와 아산 등지에서는 전혀 다른 열기가 감지된 곳들이 적지 않았다.

12월 3주 단지별 분양일정. [사진=부동산R114]

11월까지 분양한 총 141개 지방 분양 단지 중 청약 1‧2순위 통틀어 청약자가 가장 몰린 단지는 6월 포스코이앤씨가 분양한 전주 '에코시티더샵 4차'였다. 단지는 일반공급 354가구에 총 6만7687명이 접수했다.

2월 분양한 ‘서신더샵비발디’(일반공급 644가구)도 3만5797명이 몰려 두 번째로 높았다. 3위는 충남 아산시에서 1월에 분양한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일반공급 646가구)로 3만3969명이 접수를 했다.

4위는 충북 청주시에서 7월에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아테라'(일반공급 521가구)로 2만4692명의 수요자들이 청약했고 5위는 5월 충남 아산시에서 1만9235명이 몰린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2차'(일반공급 612가구)가 차지했다.

이들 지역 중 전주에서 청약 흥행 단지가 나온 이유는 공급부족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주에서 2022부터 2년간 분양한 단지는 총 3개 단지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예고된 입주물량도 5000가구가 채 되지 않는다.

전주 더샵 라비온드 투시도. [사진=포스코이앤씨]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 분양도 계획돼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내년 1월 전주 기자촌구역주택을 재개발한 '더샵 라비온드'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5층 28개동 총 2226가구 규모로 142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주변에 병무청 재개발, 종광대2구역 재개발 등이 추진 중이다. 전주시 인후동에선 199가구 규모의 마루힐센트럴 주상복합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업계에선 "지방 시장도 정국변수를 감안할 때 수요자들은 안정적인 조건을 갖춘 단지를 선호할 것"이라며 "전주는 입주물량 부족이라는 점이 주목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청약접수 기록이 나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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