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전기차 충전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한 '서울형 급속충전기 통합 관리 체계'를 도입한다.
10일 서울시는 그동안 사업자별로 개별 운영돼 온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앞으로 통합 관리하고 충전소 정보 제공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서울형 급속충전기 통합 관리 체계와 인증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급속충전기 통합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사업자별로 개별 운영하던 급속충전기를 직접 통합 관리하고 충전소 정보 제공 절차를 간소화하는 체계 구축에 나선다. 1차로 시 재원이 투입된 충전기 1000대를 통합하고 향후 민간 충전기까지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4월부터 시 재원이 투입된 충전기 약 1000기의 고장 코드를 표준화하고 기존에 최대 1시간 이상 걸렸던 충전소 정보제공 통신주기를 1분 이내로 통일했다.
'서울형 급속충전기 인증제'와 관련해서는 △충전기의 성능 강화 △고장 예방과 신속 대응 △정확하고 빠른 정보 제공 등으로 전기차 이용자들이 고장 걱정 없이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인증제는 △충전 성능 △통신 적절성 △유지관리 체계 3개 분야 총 9개 세부 항목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인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인증은 정기·수시 점검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며 유효기간은 2년이다.
인증된 충전기는 이날부터 △카카오내비 △티맵 △KEVIT △일렉베리 등 주요 내비게이션 앱에서 확인 할 수 있고 '서울형 급속충전기 인증 충전소' 또는 '서울형 인증' 표시로 손쉽게 식별 가능하며 부착된 '서울형 인증 브랜드(BI)'를 통해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시는 충전기 인증을 점차 확대하고 'QR 간편 신고' 등을 도입해 충전소 고장 신고 창구도 간소화·일원화할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에 도입한 서울형 급속충전기 인증제는 단순한 충전소 관리를 넘어 전기차 충전 체계에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충전기 통합 관리와 인증제를 통해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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