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밥 먹다 머리 위로 떨어진 '이것'…"뇌진탕에도 식당은 '어쩌라는 거냐'"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머리 위로 천장이 갑자기 떨어져 뇌진탕 피해를 입었다는 한 손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JTBC '사건반장'은 서울 서대문구의 한 유명 한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천장에서 떨어진 판에 맞아 뇌진탕에 걸렸다는 제보를 받아 보도했다.

피해 손님의 언니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지난 10일 저녁, 여동생, 어머니와 방문한 식당에서 어머니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천장에 달린 판이 동생의 머리 위로 그대로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판에 머리를 맞은 동생은 이후 사물이 두 개로 보이고 온몸에 통증을 느끼며 고통을 호소했고, 병원에서 뇌진탕 소견과 급성 스트레스, 공황발작 등을 진단받았다고 A씨는 밝혔다.

이에 식당 측은 '미안하다'며 보험 처리를 약속했으나, 사고 후 별다른 안전진단 등은 취하지 않았다. A씨는 "'안전을 위한 어떤 조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식당 측은 '보험 처리 외 더 어떻게 하라는 거냐' '그러면 다른 식당가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A씨는 "식당 측이 사고가 별일 아닌 듯 여기는 것 같았다. 여동생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해당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황당하다. 크게 안 다친 게 천만다행이다" "식당은 왜 저리 무책임하냐" "치료비 및 위자료 청구해 받아야 될 듯" "밥 먹다가 날벼락이네" "세로로 떨어졌으면 머리 깨졌겠다" "적반하장이다. 피해자가 바른말 했는데 어쩌라고 라니" "가게 측 태도가 너무하다. 사장은 정신 차려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식당 측의 태도에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