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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AI 연구 거점' 출범…"산·학·연 생태계 집약하는 플랫폼 될 것"


양재 서울 AI 허브에 2300평 규모로 조성
"국내외 연구진 교류·글로벌 AI리더 양성"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오늘 출범하는 국가 AI연구 거점은 대한민국의 AI 연구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국내외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양재AI허브에서 열린 국가AI연구거점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양재AI허브에서 열린 국가AI연구거점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28일 양재 서울 인공지능(AI)허브에서 열린 '국가 AI연구거점' 개소식에서 국가 AI 연구 거점의 성공적인 출범을 알리며 이같이 말했다.

◇ 네이버·포스코 등 12개 민간 기업 협력

국가 AI 연구거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연구 구심점으로 양재 서울 AI 허브에 설치된다. 국내외 유수 연구진이 역동적으로 교류하며 세계적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고, 글로벌 AI 리더 양성 기능과 AI 산∙학∙연 생태계를 집약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국가 AI 연구 거점은 양재 서울 AI 허브 본관 5~7층, AI교육동 전 층에 약 2132평 규모로 조성되며, 2025년까지 2300평 규모로 확충될 계획이다. 정부는 2028년까지 국비 440억원, 현금·현물 매칭 506억원 등 총 946억원을 투입한다.

KAIST를 주관기관으로 고려대, 연세대, 포스텍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민간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포스코홀딩스,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HD한국조선해양, 인이지, 42마루 등 12개 기업이 협력한다. 미국 스탠퍼드, 코넬, CMU, NYU를 비롯해 캐나다, 프랑스, UAE에서도 국제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유 장관은 "국가 AI 연구 거점과 AI 안전연구소는 우리나라의 AI를 최전선에서 이끌어가는 선봉장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AI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AI기본법 제정도 국회에서 진지하고 조속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축사에서 “이곳에서 국내외 AI 연구자들이 교류하며 창의적 AI 연구를 펼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가 AI 연구 거점에 기반해 서울시가 세계적인 AI 연구자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AI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AI 개발 효율화·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

국가AI연구거점 개소식에서 축사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윤소진 기자]
국가AI연구거점 개소식에서 축사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윤소진 기자]

국가AI연구거점의 비전은 글로벌 선도형 AI연구거점 구축이다. AI G3 도약을 위한 기술리더십 확보, 오픈형 산학협력 기술개발, 국가사회 기여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해외 석학 및 유망 연구자와의 밀접 교류를 통한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한다. 서울시 및 서초구청 양재AI특구 개발 사업을 중장기 발전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차세대 AI모델 개발을 바탕으로 공공·산업 분야 미해결 난제 해결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한다. AI 소양 함양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사회적 격차 해소에 기여한다.

국가 AI 연구거점 책임자인 김기응 KAIST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카이스트와 고려대, 연세대, 포스텍 교수진 총 35명이 원팀을 구성한다"며 "지자체로는 서울특별시와 서초구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캐나다, 프랑스, UAE에서 교수 15명이 국제공동연구진으로 연구에 참여하며, 네이버클라우드, 포스코홀딩스 등 12개 기업이 초기 멤버십 기업으로 참여했다"고 부연했다.

국가AI연구거점 총괄체계. [사진=윤소진 기자]
국가AI연구거점 총괄체계. [사진=윤소진 기자]

국가 AI연구거점은 크게 2개의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첫째는 AI모델의 초거대화 흐름에 대응하는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 연구다. 이는 AI 모델 훈련과 운용에 필요한 비용 효율성을 달성하는 새로운 학습 방법이다.

김 교수는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거대 AI모델을 출시하고 있다"며 "AI 서비스의 효율화 및 현실화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연구'에 국내 교수진 19명, 해외교수 5명이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 과제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다. 인지, 의사결정, 제어 등 차세대 인공지능 로봇의 자율성 관련 핵심 구성 요소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통합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김 교수는 "국내 교수진 16명, 해외 교수진 10명이 이 연구를 수행하게 되며, 언어 및 비전 분야에서 우월한 성능을 보이는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를 로보틱스 분야로 도입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협력기업 멤버십 제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해외 연구자 교류를 통한 인재 양성에도 힘쓸 것"이라며 "기술이전 및 사업화 기회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 AI 협력 구심점 ‘국가 AI 위원회’와, 한미 글로벌 AI 연구개발(R&D) 교두보인 ‘글로벌 AI 프론티어랩’(美 뉴욕)을 출범한 데 이어, 이번 10월 대한민국 대표의 AI 연구 구심점인 국가 AI 연구거점을 출범했다. 오는 11월에는 AI 안전연구소를 출범해 고도화된 AI 위험에도 체계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유 장관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신동욱 국회의원, 대통령실 이경우 AI·디지털 비서관, 전성수 서초구청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와, 홍진배 IITP 원장, 이광형 KAIST 총장, 유혁 고려대 연구부총장, 이원용 연세대 연구부총장을 비롯한 산업계∙학계∙연구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28일 양재AI허브에서 열린 국가AI연구거점 개소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28일 양재AI허브에서 열린 국가AI연구거점 개소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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