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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까지 갖고 싶은 작품" 김수미 유작 '친정엄마', 체불임금 4억 달해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뮤지컬 '친정엄마'가 25일 별세한 배우 고(故) 김수미의 유작이 됐으나, 지난해부터 김수미가 출연료를 받지 못하는 등 체불 임금이 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 고(故) 김수미가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연출 정원태 정용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고(故) 김수미가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연출 정원태 정용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정소희 기자]

김수미는 지난 5월 26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상연된 '친정엄마'의 주인공 봉란 역으로 출연했다.

공연을 마치고 같은 달 31일 피로 누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했다.

김수미는 2010년 초연부터 시작해 14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봉란 역으로 출연했다.

지난 4월 열린 '친정엄마' 프레스콜에서 김수미는 "'친정엄마'는 '전원일기'와 더불어 내가 무덤까지 가져가고 싶은 작품"이라며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수미는 '친정엄마' 출연료를 지난해부터 받지 못했다. 주요 출연자뿐 아니라 무대와 음향, 조명, 소품 등 스태프도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정엄마 체불임금 피해자 모임'에 따르면 미지급된 임금 규모만 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제작사 대표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김수미 '친정엄마' 출연 장면 [사진=수키컴퍼니]
김수미 '친정엄마' 출연 장면 [사진=수키컴퍼니]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인을 조사한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면서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사실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말했다.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수미는 '전원일기'와 더불어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거치며 이름을 알렸다. 연기뿐만 아니라 tvN 예능 '수미네 반찬', '회장님네 사람들'을 통해 요리를 좋아하는 어머니의 모습으로도 사랑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특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11시,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 봉안당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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