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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금융사까지 사로잡았다"…NHN두레이, AI로 업무 협업툴 혁신


"협업부터 결재까지 '올인원'…'두레이 AI' 11월 출시"
국방부 시범 도입 및 SaaS 협업툴 최초 금융권 진출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두레이가 국방부, 우주항공청 등 공공부터 금융까지 진출하며 협업 서비스의 판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제 엔터프라이즈 대응과 인공지능(AI) 탑재로 한 단계 더 진화할 것입니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가 15일 NHN 판교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성과와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NHN 판교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레이 AI'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 국방부, 현대차, 금융사 등 대규모 고객 확보로 성장세

두레이는 프로젝트, 메일, 메신저, 전자결재 등을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협업 서비스로, 현재 4000여 곳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공공 영역에서는 120여개 기관이 도입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주항공청과 국방부에도 진출하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백 대표에 따르면 두레이는 순수 구독 매출만 매년 25~50%씩 성장하고 있다. 성장 배경에는 결재 시스템의 약진이 자리한다. 두레이는 각 기관과 기업마다 갖고 있는 고유의 전자결재 시스템을 SaaS 형태로 제공하고 AI 기능까지 덧붙여 스마트한 협업 환경을 제공한다.

이에 공공 부문에서는 계약 건수 기준 49%, 계약 금액 기준 68%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지난 5월 개청한 우주항공청은 두레이의 엔터프라이즈 패키지 1호 고객이다. 엔터프라이즈 패키지는 보안 이슈 등 특수한 환경에 있는 고객에게 구축형으로 두레이SaaS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국방부는 전날 2만 계정 규모로 두레이를 시범 도입했으며, 공공 부문 대규모 추가 수주도 협의 중이다. 1년간 기술검증(PoC)를 진행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11월 중 두레이를 공식 협업 SaaS툴로 지정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금융권 진출이다. 백 대표는 "9월에 우리금융·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비공개 요청한 금융사 1곳까지 총 4개 금융기관이 혁신 금융 서비스를 신청했다"며 "12월 중 결과 발표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 1월부터 4개 금융기관은 SaaS로 두레이를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쉽고, 빠르고, 안전"…실용적이고 유연한 AI 기능 탑재

이날 새롭게 선보인 '두레이 AI'는 11월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민간에서는 오픈AI의 챗GPT를, 공공에서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나 NHN AI를 활용하고 고객사의 기존 LLM과의 연동 등 유연한 접근을 취한다.

주요 특징으로는 △손쉬운 사용성 △업무 속도 향상 △높은 보안성을 꼽을 수 있다. AI 챗봇 빌더 제공, 메일 초안 작성 및 요약, 메신저 내용의 업무 등록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인다. 데이터 유출 방지(DLP) 기능과 내부 감사 모니터링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백 대표는 "기존 두레이 고객은 클릭 한 번으로 AI 기능을 구독할 수 있다"며 "두레이AI는 한 단어로 표현하면 '실용적'이다. 무료 AI도 많지만 두레이AI의 경쟁력은 서비스간 유기적 연계성, 기업 내부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 등 높은 보안성, 개인정보 유출 방지 등 고도화된 감사 기능에 있다"고 설명했다.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백 대표는 “금융 부문의 경우 2025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 3배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 시장 확대와 AI 구독이 전체 매출을 견인하며 SaaS 구독 관련 매출도 매년 50% 이상씩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3년 내 기업공개(IPO)도 가시권에 두고 준비 중"이라면서 "올해는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적자를 줄일 전망이며, 내년에는 반기 흑자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15일 오후 NHN 판교 사옥에서 열린 'The NEXT Dooray'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록규 NHN AI 기술랩 랩장,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 박형민 NHN두레이 사업부장. [사진=윤소진 기자]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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