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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장이 매일 술 먹고 나몰라라 하면 되겠나"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선 현장 유세
"정부·여당, 왜 '총선 심판' 받았는지도 몰라"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2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 선거 현장을 찾아 김경지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금정체육공원에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금정체육공원에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 금정 체육공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아직도 왜 총선에서 심판받았는지 모르면 이번 기회에 2차 심판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금정구 여러분의 몫"이라며 "금정구청장 한 명을 뽑는 게 아니라 이 나라 운명을 여러분 손에 들고 있다고 생각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현직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제3자가 고발하고 검찰 10명이 넘게 특수수사팀을 꾸려 수백 번 압수수색하고 조사하면서 권력을 남용한다"며 "심지어 보도했다고 기자에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독재국가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 얼마나 민주주의가 훼손됐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의 개인 집사가 아닌 국민의 일꾼, 공복을 뽑는 자리에 왜 굳이 그런 사람을 쓰느냐"며 "총리는 대통령이 전에 없는 성군이라고까지 얘기한다. 간신이 이런 간신이 있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권력이란 먼바다를 향해 가는 배와 같다"며 "선장이 매일 술 먹고 '네 마음대로 해, 나 어딘지도 몰라' 하고, 지도를 볼 줄 모르면서 '너 나랑 잘 알지, 항해사 해 봐'라고 하면 항해가 되겠느냐"고 비꼬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론 조사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것을 보면 금정 선거가 치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번 선거는 나라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내 한 표로 내 친구 승패가 결정 난다는 생각으로 꼭 투표해달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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