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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공격 사주·여사 문제' 적극 대응…'용산과 차별화' 행보


韓 "김대남 공작에도 압도적 선택…책임감 느껴"
장동혁 "김대남, 과연 혼자 생각하고 했을까"
한동훈, 김건희 여사 문제도 '행동 돌입' 예고
친윤 반발 시작…韓 측근 "조만간 행동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읍 풍물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박용철 강화군수 보궐선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읍 풍물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박용철 강화군수 보궐선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비공개 만찬을 갖는 등 세력화에 시동을 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대남 전 선임행정관, 김건희 여사 문제 등 대통령실이 얽힌 이슈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본격적인 용산과의 차별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대표는 8일 오전 곡성 재보선 유세장으로 향하던 중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원이던 김대남씨와 국민의힘을 극단적으로 음해해 온 유튜버 등의 공작이 계속 드러나는 걸 보면서, 당대표로서 당원들과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공작들에도 불구하고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압도적으로 선택해 맡겨주셨다"며 "새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 전 선임행정관 공격 사주 의혹'은 지난 7월 10일 김 전 선임행정관이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김 여사가 한동훈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너희가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동훈을) 치면 여사가 아주 좋아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눈 녹취가 공개되며 논란이 됐다.

한 대표는 이와 관련해 김 전 선임행정관 감찰 등 당 차원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한 바 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전날 김 전 선임행정관의 당헌·당규 위반 행위에 대해 당무감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친한계 역시 한 대표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행정관 뒤에 누군가 있다고 생각하냐'는 말에 "이런 정도의 것을 김씨가 혼자 생각하고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점은 남아 있다"며 "그게 진상조사의 1차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도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김대남 씨가 좌파 공작원과 내통해서 우파의 리더를 모해하려고 기도했던 일종의 진영 범죄"라며 "개인 일탈인데 자꾸만 이렇게 키우냐는 건 김씨를 감싸는 변호인 역할을 하는 듯한 느낌"이라고 했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영웅 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2024.10.6 [사진=연합뉴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영웅 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2024.10.6 [사진=연합뉴스]

한 대표는 김 여사 문제와 관련해서도 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전날 원외당협위원장과의 비공개 오찬 회동에서 김 여사 문제와 관련해 "행동할 때가 되면 행동하겠다"며 적극적으로 김 여사 리스크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는 불만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대표가 전날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비공개 회동에서 '자신을 믿고 따라달라'며 당정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하는데, 정작 코 앞으로 다가온 10·16 재보궐 선거에 대한 얘기는 들리지가 않는다"고 꼬집었다.

권영세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한 대표의 6일 친한계 의원 만찬 회동 주재 등을 겨냥해 "대동단결을 해도 부족한 지금, 이런 계파모임을 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회동에 참석한 한 원외당협위원장은 이날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한 대표가 김 여사 문제 등 당정갈등 중인 사안에 대해 앞으로 더 적극적인 대응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대표가 '민심에 맞춰 이것저것 행동을 하다 보면 당내 여러 이견이 나올 텐데, 그걸 다 안고만 갈 수는 없다'라는 취지로 말했다"고도 덧붙였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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