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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산 넘었다"…부산 최대 재개발 '오티에르' 확정


촉진2-1구역 시공사 선정 8개월 만에 도급계약 체결
초·중학교 부지 이전 등 사업 속도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부산 최대 재개발로 불리는 부산 부산진구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 2-1구역(촉진2-1구역)이 '오티에르' 브랜드 아파트단지로 변모한다. 조합이 시공사 선정 8개월 만에 포스코이앤씨와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큰 산을 넘은 사업은 부지 이전 등 남은 과제 해결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부산 시민공원 촉진 2-1구역 재개발 공사 계약 체결식. [사진=부산 시민공원 촉진 2-1구역 조합]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촉진2-1구역 조합은 지난달 30일 오전 시공사 포스코이앤씨와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 28일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와의 시공사 계약안 확정 안건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해 조합원 310명 중 165명의 계약 찬성표를 받았다.

촉진2-1구역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원 13만6727㎡ 구역에 지하 5층∼지상 69층 규모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총 공사비만 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부산 최대 정비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사업 수주전 당시 포스코이앤씨는 지방 최초로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제안했고 △평(3.3㎡)당 공사비 891만원 △조합 사업경비 전액 무이자 대여 △사업촉진비 1240억원(가구당 4억원) 지원 등을 공약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월 포스코이앤씨 시공사로 선정된지 약 8개월 만에 도급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앞서 포스코이앤씨와 조합은 주차장 특화설계 적용 여부와 사업촉진비 지급 시기 등 사안을 두고 협의를 진행했다.

조합에 따르면 주차장 특화설계 적용 여부는 도급계약을 체결한 후 포스코이앤씨와 추가 논의를 진행해 결정할 예정이다. 당초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을 때 정해진 가구당 주차면적 1.57대에서 1.8대로 넓힐 경우 인허가 절차가 추가로 필요한 탓이다.

정상성 촉진2-1구역 조합장은 "주차장 면적을 넓히기 위해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지 조합과 시공사 사이 이견이 있어 도급계약서에는 당초 계획대로 가구당 1.57대로 명시했고 주차 면적 변경 여부는 추후에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사업촉진비 또한 양측이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조합장은 "일정 금액을 사업촉진비로 받았고 관리처분인가 이후 남은 비용을 받기로 했다"면서 "향후 이주와 철거를 진행한 후 일반분양으로 추가 수익이 들어오면 사업을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부산 촉진 2-1구역 오티에르 투시도. [사진=포스코이앤씨]

시공사와 협의를 마친 만큼 조합은 구역 내 학교 이전 문제를 두고 부산시와 협의를 진행해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 조합장은 "학교 이전을 한 후 이전된 부지에 단지를 조성해야 해 부산시와 부산남부교육지원청 등과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고자 지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내세우며 공격적으로 주태 정비사업을 수주한 포스코이앤씨는 부산 촉진2-1구역과 도급약을 체결한 데 이어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등 다른 대규모 사업장에서도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량진1구역의 경우 층수를 33층에서 45층으로 올리는 방안을 두고 조합원 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역 총 공사비는 1조927억원으로 지난 4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것에도 '오티에르' 브랜드가 적용돼 단지명 '오티에르 동작'이 될 예정이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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