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맥고나걸 교수로 알려진 영국 배우 매기 스미스가 27일(현지시간) 런던 병원에서 89세로 별세했다.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스미스의 가족은 이날 성명에서 "데임 메기 스미스는 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1934년 잉글랜드 태생인 스미스는 1950년대 영국 연극계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후 70여 년간 영미권 연극·영화계에서 활동해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1990년 엘리자베스 2세 당시 영국 여왕으로부터 '경'(Sir)의 여성형 훈작인 '데임'(Dame) 칭호를 받았다.
2000년대에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주인공이 다니는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맥고나걸 교수 역으로 출연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해리포터 시리즈 이후로는 '다운튼 애비' TV 시리즈에서 백작부인 '바이올렛 크로울리' 역을 소화하기도 했다.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수상 경력을 쌓기도 했다. 1969년 작품인 '미스 진 브로디의 전성기'과 1978년 작품 '캘리포니아 스위트'로 각각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또한 토니상과 에미상 등 대표적인 연기상을 함께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스미스는 동료 배우였던 로버트 스티븐스와 첫 결혼에서 두 아들을 얻었고, 이혼 후 극작가 베벌리 크로스와 재혼했다가 1998년 사별했다. 유족으로는 두 아들과 다섯 명의 손주가 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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