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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황제' 조던 호화 저택 12년째 "팝니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중 한 명인 마이클 조던의 호화 저택이 12년 동안 팔리지 않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저널(WSJ)와 CNN 등 현지 매체는 "조던이 매물로 내놓은 저택이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번했다.

조던은 지난 2012년 저택을 2900만 달러(약 385억원)에 내놓았다. 저택은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 지역인 하이랜드 파크에 있고 5200㎡(약 1573평) 규모다.

지역 부동산 업체는 저택이 팔리지 않자 지난 6월 가격을 1500만 달러(약 199억원)까지 내렸다. 영어 뿐 아니라 중국어로 된 홍보 영상도 제작하며 영업에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매물로 남아있다.

NBA '레전드' 중 한 명인 마이클 조던(왼쪽)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을 방문해 훈장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CNN은 저택이 팔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 "부동산 업자들은 해당 주택에 조던의 취향이 너무 반영돼있어 다른 사람들이 살기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택은 지상 2층과 지하 1층으로 돼있는데 침실 9개와 화장실 19개가 있다.

그리고 영화감상실을 비롯해 시가를 좋아하는 조던은 흡연실도 만들었다. 술을 마실 수 있는 홈 바도 갖췄다. 그리고 조던이 개인 운동을 하기 위해 실내·외 농구장, 체력단련실,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이 있다.

또한 저택 주 출입구에는 조던이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시카고 불스, 워싱턴 위저즈에서 뛰었을 당시 달았던 등번호 '23'이 대형 장식물로 붙어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 지역인 하이랜드 파크에 자리한 NBA '레전드' 마이클 조던의 저택 정문 전경. [사진=MSNBC 홈페이지 캡처]

잔디밭에는 야외 퍼팅용 깃발과 함께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 '에어 조던' 로고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CNN은 "몇몇 투자자들이 저택을 구입한 뒤 조던 박물관 또는 콘퍼런스나 콘도로 개조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입지가 발목을 잡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저택 주차 공간이 제한적이며 지대 설정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CNN은 "저택을 매입하려는 희망자 대부분이 인근에 있는 미시건 호수 옆에 살기를 원하고 있지만 조던 저택은 호수에서 약 3㎞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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