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6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과거사 문제를 언급하고, 한일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내용을 브리핑했다.
이날 한일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후 12번째로,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으로 총 1시간 40분 가량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는 과거사 문제를 언급하며 강제징용에 대해 "저 자신은 당시 가혹한 환경 아래 많은 분들이 대단히 고통스럽고 슬픈 경험을 하신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1998년 한일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포함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또 "양국간 여전히 어려운 현안이 존재하지만 양국관계 발전과 병행해 전향적 자세로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다음 총리가 누가 되든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도 계속 한일 관계를 위해 도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해, 퇴임을 앞두고 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함께 이뤄낸 한일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양국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한미일 협력,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역내 및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 정상은 소인수회담에서 북한의 핵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한미일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최근 잇단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양 정상은 북한이 러시아를 뒷배 삼아 도발하지 못하도록 냉정한 대비태세를 유지하자는데 공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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