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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 하다 일어난 비극…9개월 아기가 당한 '묻지마 테러'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가족들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던 9개월 아기가 모르는 남성에게 '테러'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가족들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던 9개월 아기가 모르는 남성에게 '테러'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피해를 당한 아기. [사진=7뉴스]
가족들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던 9개월 아기가 모르는 남성에게 '테러'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피해를 당한 아기. [사진=7뉴스]

28일(현지시간) 호주 현지 매체 7뉴스 등 외신은 전날 호주 브리즈번 한 공원에서 9개월 아기가 한 남성이 갑자기 뿌린 뜨거운 커피에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아기는 아기의 어머니, 어머니의 친구들과 함께 피크닉을 보내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당한 테러에 어머니와 일행은 아기에게 물을 붓고 옷을 벗기려 했다. 하지만 아기의 피부는 벗겨지면서 물집이 나타났다.

아기는 곧바로 병원에 실려 가 응급 수술을 받았다. 아기는 얼굴, 목, 가슴, 팔 등 신체의 60%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으나, 다행히 생명의 위협이 되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오랜 기간 치료해야 하지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기의 어머니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보호자인데 아이를 지키지 못했다. 너무 끔찍하고 고통스럽다"고 당시 상황에 괴로워했다.

가족들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던 9개월 아기가 모르는 남성에게 '테러'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용의자가 도망치는 모습. [사진=7뉴스]
가족들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던 9개월 아기가 모르는 남성에게 '테러'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용의자가 도망치는 모습. [사진=7뉴스]

한편 신고를 접수한 호주 브리즈번 경찰은 다음날 용의자가 도망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공개하고 공개 수배에 나섰다. 해당 남성은 아기의 가족과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CTV에 포착된 용의자를 보면 용의자는 30~40세 사이 남성으로 보통 체격에 검게 그을린 피부를 가졌다. 당시 검은색 모자와 안경을 쓰고 있으며 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사건을 맡은 달튼 형사는 "35년 동안 경찰관으로 일하면서 어린아이가 이런 상황에서 공격을 당한 경우는 처음이다. 이런 종류의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 이 단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투입해 용의자를 찾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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