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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물놀이 여아 사망…주민 "모두 최선을 다했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내 아파트단지 물놀이 시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8살 여아가 사망한 가운데, 현장을 목격한 주민이 "그 자리에 있던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사고가 난 아파트 물놀이장 [사진=MBC 뉴스 캡쳐]
사고가 난 아파트 물놀이장 [사진=MBC 뉴스 캡쳐]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화성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물놀이 시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8세 A양이 같은 날 오후 10시쯤 결국 숨졌다.

A양은 앞서 이날 오후 1시 46분쯤 해당 아파트 물놀이 시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물 위에 떠 있다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A양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양은 보호자 동행하에 물놀이 시설에 왔으며 물놀이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물놀이 시설은 수심 40~50㎝다.

입주민 B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요일, 마지막 타임에 뉴스에 나오는 일이 일어났다"며 "갑자기 주변이 소란스러워져 옆을 보니 아이가 바닥에 누워 있었다"고 전했다.

주변 사람들이 아이에게 심폐소생술(CPR)과 인공호흡을 번갈아 하고 했고, 아파트 직원도 심장충격기를 챙겨 달려왔다는 설명이다.

B씨는 "심폐소생술 하시던 주민분이 아이랑 혼자 나온 아버지라서, 또 다른 주민이 이어받아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며 "'곧 깨어날 거야'라는 기대로 지켜봤는데 아이는 깨어나지 않았고 아이 엄마는 한 번씩 비명을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추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추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B씨는 "뉴스나 댓글에 너무 속상하게도 누구를 탓하는 글들이 많이 보인다"며 "하지만 더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 자리에 있던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직원은 상황 정리하며 더 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했고, 나를 비롯한 모든 부모들은 구급대가 신속히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엄마를 대신해서 상황수습을 계속해 나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모의 안정을 위해 기도해주면 감사하겠다"고 토로했다.

B씨는 또 댓글을 통해 "위로가 필요할 땐 위로를 해달라. 부디 가족에게 평안의 위로를, 아이는 천국에서 고통없이 자유롭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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