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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황제' 출신 與 진종오, 안세영 논란에 '체육계 비리제보' 센터 열었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여자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의 발언으로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사격 국가대표 출신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청년최고위원)이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개설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진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스포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체육계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이날 제보센터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그는 "배드민턴의 여제로 발돋움한 안세영 선수의 작심 토로는 우리 체육계의 초라한 민낯을 드러내 보였다"며 "금빛 물결의 성취 이면에, 잘못된 관행과 소통의 부재 등의 문제점이 그늘 아래 도사리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정책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청년최고위원이자 체육분야 정책점검을 실행하는 국회 문체위원으로서, (선수들의) 권익신장과 인권보호, (체육계의) 환골탈태하는 쇄신을 위해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개설한다"며 "제보된 사안을 접수하고, 팩트체크를 거쳐 경중에 따라 적절한 대응책으로 처리해나가겠다. 심각한 사안들은 정책 입안과 함께 국정감사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타파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지난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앞서 안세영은 지난 5일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기자회견에서 배드민턴협회가 자신의 부상과 선수 관리에 소홀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안세영의 발언을 통해 대표팀 운영 시스템과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의사결정 체계의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도 이날 안 선수 발언과 관련해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진 의원은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연속 사격 금메달을 획득하며 선수 시절 이른바 '사격황제'로 불렸다. 은퇴 후 올 초 국민의힘에 입당해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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