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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안보고서]④부실뇌관 비은행…저축은행·새마을금고 심각


저축은행 26.5%·새마을금고 19.4%·신협 12.3% 순
PF 비중 큰 신협·수협·산립조합 자본비율 크게 하락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비은행 예금 취급 기관들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다른 업권에 비해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고정이하여신이 모두 추정 손실화 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했으나, 개별 기관별로는 유동성 이벤트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26일 한국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금융기관의 복원력을 점검한 결과, 저축은행의 기업여신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2024년 말 25.9%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말(14%) 대비 두 배에 육박한다.

같은 시점 취약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비율은 10.1%에서 19.4%로, 취약 신용협동조합의 부실채권 비율은 10.2%에서 12.3%로 각각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연체율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8.8%, 상호금융의 연체율은 5.1%에 달한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은 유동성 비율도 상대적으로 낮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의 유동성비율은 각각 142.2%, 128.8%로 보험(387.3%)과 여전사(210.5%)를 크게 밑돈다.

김정호 한국은행 안정분석팀장은 "저축은행은 거시경제 충격에 취약한 PF 대출 비중이 높은 금융기관의 자본비율 하락 폭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마을금고, 신협, 수협·산림조합에서도 자산건전성이 낮은 취약 그룹 조합들의 순자본비율이 크게 하락했고, 취약 조합들은 최근 자산건전성 악화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는 기업대출 비중이 높은 경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은은 이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의 2003년 중 매·상각 비율은 전체 부실자산의 19.2%로 은행권 42.3%에 비해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매·상각 비율은 저축은행 33.7%, 상호금융 10.2%로 상호금융이 더 부진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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