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또 구설에 휘말렸다. 국산 원료만 사용해야 하는 농업진흥구역에서 수입산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생산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백종원의 백석된장 제품 이미지와 성분표. [사진=더본몰]](https://image.inews24.com/v1/2714ff869f6dac.jpg)
11일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에서 생산하는 '백종원의 백석된장' 성분표에 따르면, 이 제품에는 중국산 개량 메주 된장과 미국·캐나다·호주산 대두, 미국·호주산 밀가루 등 수입산 원료를 사용했다. 더본코리아는 그간 해당 제품을 국산으로 홍보해 왔지만, 사실이 아니었던 셈이다. 원산지 논란이 불거지자 더본코리아는 자사몰 등에서 국산이란 표현을 삭제했다.
더 큰 문제는 백석된장을 만든 공장의 위치다. 백석공장은 농업진흥구역으로 지정된 곳에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수입산 원료를 사용할 수 없다. 농지법 시행령 29조에 따르면 농업진흥구역에는 가공·처리 시설을 지을 수 없지만, 예외적으로 국내산 농수산물을 가공하는 시설은 허용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농지법 제59조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5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관련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국내 장류 산업의 경우 주재료인 대두와 밀가루 등에 대한 국내산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사는 관련 법령을 준수한 제품 생산을 위하여, 관련 제품들의 생산을 타사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생산방식 전환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관련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내부적으로는 다른 법령 위반은 없는지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판매한 '빽햄' 선물 세트가 할인해도 경쟁 제품 대비 가격이 비싸고 돼지고기 함량이 떨어진다는 점이 알려지며 '상술' 논란에 휩싸인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더본코리아에서 판매하는 각종 제품의 품질과 가격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실내 주방에서 고압가스통을 근거리에 두고 요리를 한 영상이 문제가 돼 액화석유가스(LPG)법 위반으로 최근 1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백석공장은 이전에도 비닐하우스를 농지전용 허가 없이 창고로 사용한 혐의로 한 차례 고발된 바 있다. 이에 예산군은 "온실 일부라도 기자재 보관 목적으로 사용되면 창고로 간주될 수 있다"며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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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대표님 매우 실망입니다 구설에 자꾸 휘말리면 신용이 떨어집니다 백종원대표님은 바르신분이라고 믿어왔는데 중국산으로 된장을~ 실망입니다
사기꾼이다
나쁜넘이네
말세다 방송 못나오게해라
작작좀 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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