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일양약품 '항복'⋯다이소 건기식 판매 닷새만에 철수


약사회 반발 "잘못된 홍보로 약사들 '폭리 집단'으로 만들어"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일양약품이 다이소에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판매한 지 닷새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28일 다이소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다이소에 입점한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추가 입고는 없는 상태다.

다이소 명동역점 건강기능식품 코너. 2025.02.26 [사진=정승필 기자]
다이소 명동역점 건강기능식품 코너. 2025.02.26 [사진=정승필 기자]

현재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건기식은 총 35개 품목이며, 이 중 대웅제약 제품이 26개로 가장 많고, 일양약품 제품은 9개다. 종근당건강은 내달 또는 오는 4월 안으로 2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일양약품은 △ 비타민C츄어블정 △ 쏘팔메토아연 △ 팝핑비타민C △ W프로바이오틱스 △ 비타민D 2000IU △ 칼마디아연망간 △ 잇앤큐 △ 저분자콜라겐1250 △ 비타민C1000mg 등 9개 제품을 모두 철수한다.

이들 건기식은 다이소의 균일가 정책에 따라 3000~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자사몰에서 판매하는 제품 대비 6분의 1 수준이다. 제약사 측은 부차적인 성분과 함량을 줄이고 포장 등을 최소화해 단가를 맞췄다.

업계에서는 일양약품의 철수 결정이 약국가 일부에서 일반의약품 불매운동을 거론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두고 대한약사회는 "건기식은 온라인으로 많이 소비돼 약국 매출에는 큰 변화가 없다"면서도 "문제는 제약사들이 약국에 납품하지 않던 저가 제품을 생활용품점에 입점시키고 마치 그동안 약국이 폭리를 취한 것처럼 오인하게 홍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함량·성분 차이가 있는데도 약국이 약을 비싸게 파는 집단으로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은 아직 철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일양약품 '항복'⋯다이소 건기식 판매 닷새만에 철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
박찬대 원내대표 격려하는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격려하는 이재명 대표
'비상계엄 해제한 국민께 드리는 감사문'
'비상계엄 해제한 국민께 드리는 감사문'
최상목 탄핵안 법사위 회부
최상목 탄핵안 법사위 회부
우원식 국회의장 대국민 특별담화
우원식 국회의장 대국민 특별담화
윤 대통령 탄핵 '인용'에 허탈한 尹 지지자들
윤 대통령 탄핵 '인용'에 허탈한 尹 지지자들
윤석열 파면 직후 용산 청사에서 내려지는 '대통령 상징' 봉황기
윤석열 파면 직후 용산 청사에서 내려지는 '대통령 상징' 봉황기
'윤석열 파면'에 분노하는 지지자들
'윤석열 파면'에 분노하는 지지자들
'윤석열 파면' 인사 나누는 국회측 변호인단
'윤석열 파면' 인사 나누는 국회측 변호인단
'윤석열 파면' 헌재 결정문 듣는 윤 대통령 변호인단
'윤석열 파면' 헌재 결정문 듣는 윤 대통령 변호인단
'윤석열 파면'에 분노하는 지지자들
'윤석열 파면'에 분노하는 지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