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영환 충북지사 오송 참사 전후 행적 설전


[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김영환 지사의 청주 오송 궁평2 지하차도 참사 전후 행적을 놓고 설전이 오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7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영환 지사의 오송 참사 전후인 2023년 7월 14~15일 동선을 집중 질의했다.

행안위는 지난해 10월에도 김 지사 등을 일반증인으로 불러 오송 참사 발생과 대응, 전후 행적에 관해 추궁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17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임양규 기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17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임양규 기자]

이날도 행안위 야당 의원들은 김 지사의 참사 전날 서울행과 참사 당일 현장에 늦게 도착한 이유 등을 물으며, 현장을 이탈했다며 7시간의 공백에 대해 설명하라고 김 지사를 몰아붙였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비례)은 질의에 앞서 오송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김 지사는 (참사 당일) 오전 9시44분, 10시, 10시12분, 10시36분에 비서실장과 수행비서로부터 침수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낮 12시48분에는 사망자 7명 추정이라는 보고가 들어왔음에도 김 지사는 이날 최초 보고 3시간40분, 사고 발생 4시간40분만인 오후 1시20분에 현장을 방문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오전 보고 내용에 사상자 발생과 같은 내용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의원이 17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임양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의원이 17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임양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의원(충북 청주서원)은 참사 전날 김 지사의 ‘서울행 논란’을 집중 질의했다.

이 의원은 “비상 3단계 재난 상황에서 서울에 간 것은 근무지 이탈”이라면서 “서울에서 돌아온 뒤에도 재난대책회의에 참석한 시간은 고작 10분”이라고 비판했다.

김영환 지사는 “(이광희 의원이) 충북 청주가 지역구면서 사정을 다 알고도 너무나 터무니없는 말씀을 한다”며 “대답도 안 듣고 일방적인 말씀을 하냐”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오송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인근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발생했다.

임시 제방 붕괴로 범람한 물이 지하차도를 덮치면서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청주지검은 현재까지 충북도와 청주시청, 충북경찰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관계 공무원과 건설업체 관계자 등 42명을 기소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17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임양규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17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임양규 기자]

/청주=임양규 기자(yang9@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영환 충북지사 오송 참사 전후 행적 설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