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샤힌프로젝트 유치, 온산·온양읍 지역경제 개선”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울산광역시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유치로 인해 온산읍과 온양읍의 지역경제가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17일 밝혔다.

샤힌프로젝트는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단일 사업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 사업이다.

시는 투자유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울산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울주군 온산읍과 온양읍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는 시가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통신사 유동 인구 등 민간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기법으로 분석됐다.

분석 결과를 보면 온산읍·온양읍 유동 인구는 샤힌프로젝트 기공식 전인 지난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월 평균 10만4000명에서 기공식 후인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2만3000명으로 1만9000명(18.3%)이 증가했다.

공실 수는 같은 기간 3635실에서 2078실로 1557실(42.9%)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산읍·온양읍 세대수는 지난 2021년 6월 2만2748가구에서 지난해 6월 2만4357가구로 1609세대(7.1%)가 증가했다.

카드매출 증가율을 보면 3년간 온산읍에서는 19% 증가했고, 온양읍에서는 15.7% 증가했다. 

이 밖에 온산읍 상수도 사용량은 지난 2021년 3636t에서 지난해 3918t으로 282t(7.8%) 증가했으며, 덕신로와 온산로의 교통량은 2022년 3만873건에서 지난해 3만8817건으로 7944건(25.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광역시 관계자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가 지역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입증됐다”면서 “앞으로도 대형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