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마크 풀랭 알핀 수석 디자이너 "알핀의 디자인 철학은 스포츠카"


"A390 디자인은 자연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물방울 보고 영감 얻어"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알핀은 브랜드 자체가 스포츠카다"

마크 풀랭 알핀 수석 디자이너가 14일(현지 시각) A390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마크 풀랭 알핀 수석 디자이너가 14일(현지 시각) A390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14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모터쇼' 현장에서 만난 마크 풀랭 알핀 수석 디자이너는 A390 베타 버전 디자인에 대해 "알핀 브랜드 모든 차량의 디자인은 알프스산과 산의 랠리길에서 영감을 받으며 이번 디자인도 이와 관련이 있는 물방울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물은 자연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형태이면서 가장 안락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마크 풀랭 수석은 스포츠카 디자인 전문이다. 그는 세아트에서 2년간 근무한 후 페라리로 자리를 옮겨 12년을 근무한 뒤 지난 2022년부터 알핀에서 수석 디자이너를 하고 있다.

마크 풀랭 수석은 A390은 완벽한 스포츠카라고 자랑한다. 그는 "2인승 스포츠카인 A110을 기반으로 5인승으로 만든 것이 A390"이라며 "알핀 창업자이신 장 레델레의 디자인 정신을 계속 이어가는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A390은 마치 위성이 지구 대기권을 뚫고 들어오는 것처럼 앞을 굉장히 뾰족하게 만들어 차량이 서 있을 때도 앞으로 가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했다"며 "바닥은 바퀴 4개가 스케이드보드를 연상하도록 만들었고 자동차 틀을 깃털이 살짝 얹어진 것처럼 보이기에 가볍다는 느낌을 준다"고 덧붙였다.

알핀 A390베타.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알핀 A390베타.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A390은 공기역학적인 측면도 고려했다. 마크 풀랭 수석은 "차의 뒷부분이 튀어나와 있는데 이는 공기가 흘러나가게끔 적용한 것"이라며 "맨 앞부분은 비행기의 날개, 면도날처럼 보이게 만들면서 공기역학적인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페라리와 알핀의 디자인은 유사한 점이 많다. 마크 풀랭 수석은 "옛날부터 두 회사 모두 경주에 참여했던 이력이 있기에 새로운 모델을 만들 때 과거 디자인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다이내믹한 측면을 강조한다"며 "차이점은 페라리는 자체적인 스타일이 있고 구매자가 페라리에 맞추는 느낌이지만 알핀은 감성적인 디자인을 만들고 소비자들의 의견이 자유롭게 디자인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알핀은 A110을 전기차로 내놓을 예정이다. 마크 풀랭 수석은 "A110이 전기차로 바뀌는 것은 계획돼 있다"며 "아직 언제일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알핀은 르노 그룹이지만 르노와는 디자인 차이가 확연하다. 마크 풀랭 수석은 "르노와 같은 그룹이지만, 르노 디자인 팀과는 따로 움직인다"며 "서로에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리=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마크 풀랭 알핀 수석 디자이너 "알핀의 디자인 철학은 스포츠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