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민주, '안보상황점검위원회' 출범…위원장에 박지원


정동영·이인영·김병주 자문위원 겸 위원
"국정감사 질의 등 통해 사실 여부 확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최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안보상황점검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장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이 맡는다.

황정아 대변인은 14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무인기 평양 침투에 따른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 정부가 무반응으로 대처하고 있어 국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에서는 휴전선 인근에 포병부대의 완전 사격 준비 태세까지 지시했다"며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인데도 정부에서는 무슨 대책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어서 민주당에서는 안보상황점검위원회를 통해 우선적으로라도 대처해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상임위원회별로 긴급 현안질의·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쟁점화할 예정이며, 국민의 생명을 담보한 군 당국의 도발 행위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라고 했다.

해당 위원회는 전날(13일) 오전 이재명 대표의 지시에 의해 구성됐으며, 이날 오전 위원회 인선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역임한 위성락 의원이 간사를 맡고, 4성 장군 출신의 김병주 의원,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정동영·이인영 의원이 자문위원 겸 위원으로 활동한다. 아울러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박성준 의원,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윤후덕 의원, 국방위원회 소속 부승찬 의원, 정보위원회 소속이자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박선원 의원 등이 위원으로 발탁됐다.

이들은 이르면 이날 첫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국정감사 일정을 조율해 첫 회의는 오늘 혹은 이른 시일 내 소집한다"며 "현재 국감으로 해외에 있는 위원들께서는 서면 혹은 전화로 의견(을) 주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북한은 휴전선 인근 포병부대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지시한 상태다. 지난 12일 김여정 북한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우리 수도 상공에서 대한민국의 무인기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 전날(11일)에는 북한외무성이 관영매체를 통해 "한국이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삐라(대북전단)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사실 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용현 국방부장관은 지난 11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 도중 관련 질문을 받고 "그런 적 없다.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가 이후 내부 긴급회의를 거쳐 "우리의 기본적 입장은 이러한 북한 주장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민주, '안보상황점검위원회' 출범…위원장에 박지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