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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한강 "매우 놀랍고 영광…작가들의 노력과 힘이 영감 줘"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3)이 10일 수상 소감으로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2016년 5월 소설가 한강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열린 신작 소설 '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6년 5월 소설가 한강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열린 신작 소설 '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강은 이날 수상자 발표 후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여러 작가의 "모든 노력과 힘이 나에게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날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강은 2016년 폭력을 주제로 한 '채식주의자'로 한국 작가 최초로 부커상을 수상했고, 이후 2017년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2018년 '채식주의자'로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수상했다.

2023년에는 제주 4·3사건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를 통해 역시 한국 최초로 프랑스 메디치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폭력이 빚어내는 삶의 비극을 아름답고 서정적 문체로 풀어내 독자에게 큰 감정의 진폭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강은 1970년생으로 서울 풍문여자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시 '얼음꽃'을 발표해 등단했고 이듬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돼 문단에 이름을 알렸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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