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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메르세데스-벤츠와 10년간 배터리 공급 계약


2028~2038년 50.5GWh 규모...금액으론 조단위 추산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에 10년 간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공시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 북미와 기타 지역으로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8년부터 10년간 총 50.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계약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공급 물량 등을 감안하면 수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에선 이번 수주 물량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주목받는 46파이(지름 46㎜) 원통형 제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2170(지름 21㎜·길이 70㎜) 대비 에너지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높이고 주행거리는 기존 대비 16% 늘린 것이 특징이다.

공급, 판매 지역이 북미와 기타 지역인 만큼 이번에 벤츠에 공급할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에 짓고 있는 원통형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추정된다.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2번째 단독 공장이다. 36GWh 규모로 지난 4월 착공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2026년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메르스데스-벤츠와의 공급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대형 완성차 업체에 처음으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협의에 따라 공시 내용 외 추가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새 기업 비전인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Empower Every Possibility)를 선포하며, 원통형에서 46파이 제품을 통해 전통 완성차 업체까지 고객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등 전기차 사업 내 제품과 고객 다변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2023년(33조7455억원) 대비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안에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원통형 4680(지름 46㎜·길이 80㎜)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첫 46시리즈로, 업계에서는 12월 첫 양산을 시작해 테슬라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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