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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환율·유가 안정세에 3분기 실적 개선 전망


여름 휴가에 이은 추석 연휴에 여객 수요도 증가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고환율·고유가 여파로 2분기 실적 부진을 겪었던 항공업계의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3분기는 최대 성수기로 꼽히고 유가와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B787-10.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B787-10. [사진=대한항공]

7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7~8월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수는 2097만4004명으로 전년 동기(1837만9704명) 대비 1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운항 편수도 12만3112편으로 지난해(10만7689편)보다 14.3% 늘었다. 이는 여름 휴가에 이은 추석 연휴로 인해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환율, 유가 등이 하락하면서 항공사들의 전반적인 운영비가 감소하고 있다. 항공사는 유류비와 항공기 리스료 등을 달러로 지급해 환율이 오르면 손실이 커지는 구조다. 유류비는 항공사들이 지출하는 영업비용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매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월 초 1380원대였지만, 지난 9월 말에는 60원 내린 1320원대에서 거래됐다. 2분기에는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기도 했었다.

유류비도 하락세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국제항공유동향에 따르면 국제 항공유는 지난달 27일 기준 1톤당 680.8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하락했다. 국제 항공유는 지ㅏ난 7월 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업계에서는 항공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별도 기준 4조3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4%,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9%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마찬가지다.

제주항공은 매출액 50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4%, 영업이익은 542억원으로 22.08%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티웨이항공은 매출액 3870억원으로 12.12% 증가, 영업이익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분기에 적자를 기록했기에 3분기 흑자 전환 예상이 고무적인 상황이다. 진에어는 매출액 3702억원으로 14.80%, 영업이익은 421억원으로 29.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3분기는 전통적인 최대 성수기인데다가 긴 추석 연휴도 수요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며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에 하반기 실적을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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