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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기 필리핀 사업장 찾아 "MLCC 기회 선점 당부"


"인공지능(AI)·로봇·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기회 선점해야"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업을 점검하고 "인공지능(AI)·로봇·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6일 필리핀 캄람바에 자리한 삼성전기 MLCC 생산법인을 찾아 경영진과 미래 사업 전략을 의논하고 이 같이 당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일 필리핀 라구나주 칼람바시에 위치한 삼성전기 필리핀법인(SEMPHIL)을 찾아 MLCC 제품 생산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일 필리핀 라구나주 칼람바시에 위치한 삼성전기 필리핀법인(SEMPHIL)을 찾아 MLCC 제품 생산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하는 핵심 부품이다. 스마트폰, 전기차 등에 사용되며 '전자 산업의 쌀'로 불린다.

이 회장은 특히 전장용 MLCC 대응을 적극 주문해왔다. 스마트폰에는 IT용 MLCC가 1000개 가량 탑재되지만, 전기차에는 3000~2만개 가량 탑재되고 가격도 3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부산 사업장을 찾아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니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자"며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삼성전기도 시장 선점을 위해 2018년 중국 텐진에 MLCC 2공장을 여는 등 공급량을 늘려왔다. 전장용 MLCC 매출 1조원 목표도 세웠다.

이 회장은 MLCC 외에도 전장 사업을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초격차 경쟁력을 주문한 바 있다. 삼성은 2016년 '디지털콕핏'(디지털 계기판)과 카오디오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하만을 인수합병했다. 하만은 인수 첫 해인 2017년 6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 1조 1737억원을 올렸다.

삼성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하만 등 전자 부품 계열사의 역량을 집결해 전장 부품 분야 수직계열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장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올리버 집세 BMW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 경영자들과 만나 삼성의 전장사업 경쟁력을 직접 알리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삼성전기 경영진과 사업전략 의논 후 임직원 간담회를 열고 현지 생활의 어려움도 경청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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