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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연회비 평균 10만원 시대…경쟁은 계속된다


올해 상반기 출시 44종 평균 11만3225원
현대카드 '블랙' 300만원…국민·우리카드 200만원대
카드업계 "금리 인하 앞두고 경쟁 더 치열해질 것"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연회비 10만원의 우량 고객(VIP) 카드가 속속 나오고 있다. 카드사는 수익성이 낮은 카드를 속속 단종하고, 새 프리미엄 카드를 내놓고 있다. VIP 고객을 둘러싼 카드사들의 경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출시된 신용카드 44종의 연회비 평균은 11만3225원이다. 지난해(6만9583원) 대비 63%나 치솟았다.

현대카드 '더 블랙'의 연회비는 지난달 2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랐다. 국내 최고가 VVIP 신용카드다.

가수 아이유가 쓴다는 우리카드 '투체어스 카드'는 연회비 250만원, 국민카드 '헤리티지 익스클루시브'는 연회비 200만원이다. 지난해 11월, 6월에 각각 나왔다.

하나카드의 '제이드 프라임', '제이드 퍼스트', '제이드 퍼스트 센텀'은 연회비가 각각 30만원, 60만원, 100만원이다. 모두 올해 6월에 나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줄고, 향후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카드론 마진도 줄 수밖에 없어, 연회비가 높은 카드의 모집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 더 블랙·우리카드 투체어스 카드·국민카드 헤리티즈 익스클루시브 [사진=각 사]
현대카드 더 블랙·우리카드 투체어스 카드·국민카드 헤리티즈 익스클루시브 [사진=각 사]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BC·하나·우리)는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연회비 수익이 7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상반기(6434억원)와 비교하면 10% 넘게 올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회비 10만원대인 입문자용 프리미엄 카드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하나카드 '제이드 클래식'은 올해 2월 나온 새 프리미엄 브랜드 카드다. 연회비는 12만원이다. 10만원 상당의 호텔 다이닝·신세계 상품권·SK 모바일 주유권·배달의 민족 상품권·9만원 하나머니 중 하나를 골라 쓸 수 있다.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디어(Dear)' 2종도 연회비가 15만원이다. 올해 1월 나온 카드로 1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호텔 외식 이용권·네이버페이 포인트·스마일캐시·H포인트 중 선택할 수 있다.

하나·우리카드 모두 프리미엄 혜택 외에 기본·특별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연회비가 없는 카드도 무료로 전 세계 1300여개 공항 라운지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 '쏠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카드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모두 연 2회, 농협카드 '트래블리 체크카드'는 연 1회 이용이 가능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일반 카드의 부가 혜택은 축소하고, 비교적 높은 연회비를 받는 프리미엄 카드 마케팅과 부가 서비스에 카드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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