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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지주에서 가계부채 대응 전략 세워야"


"지주 자회사에서 가계부채 60% 취급…GDP 증가율 내 관리"
"내부통제 강화해 금융사고 예방해야…상생 금융 힘써달라"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부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선 금융지주 차원에서 전략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0일 김병환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올해 남은 3개월간 가계대출 목표치를 달성하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출입기자단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출입기자단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사의 자회사에서 가계부채 총량의 60%가 취급되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금융지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도록 지주 차원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수립해 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권 신뢰 회복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불완전판매와 같은 금융사고는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저하하는 사안"이라며 "책무 구조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범운영에도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금리로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금융권의 과도한 이자수익에 대한 비판도 큰 상황"이라며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에 부합할 수 있게 상생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지속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 제도가 도입된 지 20년이 지났고 제도 도입 당시와 비교해 경제·사회적 여건이 크게 바뀌었다"며 "우리 금융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지주 차원에서 창의적인 전략과 해법을 모색하고, 우리 금융 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등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보다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정부도 변화에 발맞춰 제도·감독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적극 개선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KB·신한·하나·우리·농협·DGB·BNK·JB금융그룹 회장과 은행연합회장 등도 참여했다.

지주회장들은 "최근 반복되는 금융사고는 조직의 근간을 흔들고 고객의 신뢰를 크게 저하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한다"며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체계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을 금융그룹 차원에서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이 여전히 큰 상황으로 상생을 위한 노력에 금융권이 앞장서 나가겠다"며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이 지원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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