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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이유(IU) 탓이냐?'…상암월드컵경기장 잔디관리비 내역 봤더니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잔디관리' 논란에 휩싸인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서울월드컵경기장)이 올해 82억여원의 수익에도 잔디관리 비용에 단 2.5억원만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수 아이유(IU)가 지난 22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The Winning' 콘서트에서 무대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가수 아이유(IU)가 지난 22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The Winning' 콘서트에서 무대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25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시설공단이 올해 1월~8월 말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관리에 지출한 금액은 총 2억 5327만원이다. 잔디를 새로 심는 비용 1억 5346만원, 보호매트 설치비 1994만원, 농약·비료비 5140만원 등이다.

그러나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같은 기간 축구경기와 콘서트 대관, 주차요금 등으로 총 82억 550만원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대표 A매치 경기로 9억여원, FC서울 경기로 11억여원, 콘서트 등 문화행사로 24억여원을 벌었다.

손흥민이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손흥민이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지난 21, 22일 열린 가수 아이유(IU) 콘서트 수익은 제외됐으나 올해 열린 임영웅 콘서트, 세븐틴 콘서트로는 각각 14억 3899만원, 9억 7758만원의 수익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은 지난 5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을 마치고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를 지적한 바 있다.

이후 한 민원인은 서울시에 '월드컵 예선을 위해 아이유 콘서트를 취소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석(운동장) 대관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일부 아이유 팬들은 '잔디관리는 서울시의 책임'이라고 반발해 논란이 계속됐다.

위성곤 의원은 "서울시가 아이유 콘서트를 앞두고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등을 발표하며 팬들 입장에선 마치 가수가 잔디 훼손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부추겼다"며 "지난해 잼버리 콘서트 강행 등에도 문제가 있었던 만큼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내달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됐던 월드컵 예선 이라크전은 결국 잔디 문제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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