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상반기 결산기에 다소 주춤했던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다시금 꿈틀대고 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코로나 이전 장기 평균 수준(0.78%)에 육박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국내은행의 중소법인 연체율은 0.71%로 전월 0.58%보다 0.13%p 상승했다. 올해 1월과 2월 각각 0.14%p씩 오른 것에 이어 5개월 만에 0.10%p 이상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0.57%에서 0.61%로 0.04%p 올랐다.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연체율은 0.58%에서 0.67%로 0.09%p 상승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 연체율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과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를 통해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가계대출에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에서 높은 연체율을 기록했다. 7월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보다 0.05%p 상승했다. 가계대출 총연체율은 0.36%에서 0.38%로 0.02%p 올랐다.
금감원은 "중소기업과 같은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오르고 있다"며 "취약 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도 활성화해 채무 부담을 완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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