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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슈링크플레이션 상품 11개 적발"


소비자원, 직전 분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가격을 올리는 대신 용량을 줄인 '꼼수 인상' 상품 10여 개가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2분기 슈링크플레이션 관련해 수집한 정보를 조사·검증한 결과, 용량이 감소해 단위가격이 인상된 상품은 총 11개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로고. [사진=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로고. [사진=한국소비자원]

슈링크플레이션은 줄어든다는 뜻의 '슈링크'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다. 기업이 판매 가격을 올리는 대신 상품의 크기 또는 요량을 줄여 우회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말한다.

소비자원은 자율협약을 맺은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8개사가 제출한 상품 정보와 가격정보종합 포털사이트 참가격의 가격 조사 데이터,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신고 상품 등을 모니터링했다. 이번에 적발된 11개 상품은 적게는 7.1%, 많게는 20% 용량이 줄었다. 상품 용량이 변경된 시기는 지난해가 3개(27.3%), 올해가 8개(72.7%)였다.

국내외 구분으로는 국내 제조 상품이 6개(54.5%), 해외 수입 상품 5개(45.5%)다. 품목별로는 식품 9개(81.8%), 생활용품 2개(18.2%)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모니터링 결과 용량 축소 상품의 수가 직전 분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며 "이는 시장에서 용량 축소를 통한 가격 인상 행위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원은 모니터링 결과 확인된 용량 변경 상품의 정보를 참가격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해당 상품의 제조·판매업체에는 자사 누리집 또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주요 유통업체(대형마트·백화점·온라인 쇼핑몰)에도 용량 변경 내용을 게시하여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볼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슈링크플레이션과 관련한 모니터링 결과를 분기별로 제공함으로써 소비자가 정확한 가격 정보에 기반한 합리적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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