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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 '대표 회담 생중계'가 왜 불쾌한가"


"말 그대로 형식의 문제"
"'정치적 비하' 자체가 정략적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사진=곽영래 기자]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은 전날(20일) 여당이 언론을 통해 당대표 회담 생중계 개최를 제안했다고 문제삼으며 유감 표명을 요구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불쾌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생중계 개최를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21일 오전 논평을 내고 "생중계 방식은 말 그대로 형식의 문제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6월 이재명 당대표는 공개 정책 대화를 요구하며 '국민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비공개로 만나 노력하는 척하는 그림을 보여주겠다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기 어렵다'는 말도 했다"며 "작년 이 대표와 올해 이 대표가 다른 사람인가. 1년 만에 입장이 달라진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들 앞에서 여야 대표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제안에 대해 민주당이 '정치적 이벤트'라며 비하하는 것 자체가 정략적"이라며 "이 대표의 상습적 말 바꾸기가 국민 앞에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면 마다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22대 국회 개원 이후 릴레이 탄핵소추와 반복되는 특검법, 무의미한 청문회로 국민들의 피로도는 극에 달한 상황"이라며 "여야 대표가 마주 앉아 국민들께 ‘정치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대의민주주의의 본령"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당은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을 살리는 일이라면 어떤 의제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민주당은 여야 당대표 회담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한 징검다리 정도로 여기는 게 아니라면, ‘불쾌’ 운운 말고 진지하게 논의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 무산된 당대표 회담 관련 양당 비서실장 간 실무 회동은 이날 개최 여부도 불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만나는 것도 통화로 약속이 되지도 않았다"며 "오늘 몇 시에 만날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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