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충주시에서 발생한 '중앙경찰학교 카풀금지' 논란과 관련해 결국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나서 사과했다.
김 주무관은 지난 20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해명영상을 올렸다.
그는 "충주시가 '카풀금지' 사태로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을 안겼다. 특히 상처받은 중앙경찰학교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서 충주시에 '유상운송(카풀)'을 금지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시는 중앙경찰학교에 유상운송 금지를 홍보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이라며 "민원 전달 목적이었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공문이 모든 카풀을 막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금지된 유상운송이란 '운송료를 받는 서비스 행위'로 학생들 간 호의동승(개인적 카풀)은 당연히 허용된다"며 "그럼에도 시가 나서 특정 단체를 위해 앞장선 것처럼 비쳐 굉장히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충주시는 지난 12일 중앙경찰학교에 "최근 학생들이 자가용을 활용해 유상운송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운수사업법에 따라 징역·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아울러 중앙경찰학교가 운영하는 셔틀버스(전세버스)로 시내 택시기사들이 생계 곤란을 호소하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중앙경찰학교는 신임 순경, 특별채용 경찰관 등을 9개월간 교육하는 기관으로 한해 5000명 가량이 다녀간다. 그러나 외출·외박 시 이용할 수 있는 운송 수단이 마땅치 않아 교육생들이 카풀, 셔틀버스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맨의 사과를 접한 누리꾼들은 "애꿏은 충주맨만 고생이다", "지역 택시업체의 이기심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그래도 논란을 조기에 수습해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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