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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이재명, 1심서 유죄 받더라도 체제 흔들리지 않아"


"타격 입겠지만 3심 확정까지 당대표 유지"
"'재판부 비판' 김병주, 지도부다운 언사 아냐"
"호남, 민주당 떠나 혁신당으로…10월 재보궐 걱정"

우상호 이태원참사 국조위원장이 지난 2023년 1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에 대한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우상호 이태원참사 국조위원장이 지난 2023년 1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에 대한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위증교사 혐의와 관련해 "지금 당 상황에서 1심 판결만 가지고 대표 체제 자체를 흔들 수 없다"고 말했다.

우 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가) 타격은 입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의 체제를 완전히 뒤집어 놓을 수는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를 알 수 없는 만큼, 저희가 운명처럼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다만 1심에서 구속되거나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어차피 3심에서 확정될 때까지 당대표는 유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정치 탄압 사건으로 규정했다"며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겨냥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8월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대표를 10월에 어떻게 내보내겠나"라고 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이 '이 대표는 죄가 없는데, 재판부가 죄를 만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그런 표현은 좋지 않다"며 "삼권분립 세상에서 그런 걱정을 할 수 있지만, 미리 판결도 나오지 않았는데 그렇게 규정하는 것은 지도부다운 언사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우 전 의원은 이재명 지도부가 사법리스크보단 당 외연 확장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제는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지난 대선에서 0.73%p 차이의 패배를 어떻게 극복할 건지 구상해야 한다"며 "임박해서 한다면 너무 시간이 없는 만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가 비대위원장이었던 당시 최고위원들이 수도권 일색으로만 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다"며 "수도권 정당으로 너무 갇히고 있는데, 대선을 생각하면 영남·호남 대표들이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금 호남이 민주당에서 떠나가고 있는 만큼, 호남 대표성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며 "(호남 민심이) 조국혁신당으로 많이 가고 있다 보니, 사실 이번 10월 재보궐선거를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민주당은 대선 체제로 전환해야 하고, 앞으로 대선을 향할 때 영호남의 지지를 어떻게 받을 거냐는 문제를 고려하면서 가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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