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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앞두고 부모님 사망…국과수 "브레이크 고장 아니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3달 전 경북 구미에서 차량 한 대가 보행자 4명을 덮친 사고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운전자 주장과 배치되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지난 5월 15일 소방당국이 경북 구미시 도계면 신곡리 한 사찰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사진은 경북소방본부 제공. [사진=뉴시스]
지난 5월 15일 소방당국이 경북 구미시 도계면 신곡리 한 사찰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사진은 경북소방본부 제공. [사진=뉴시스]

20일 SBS에 따르면 부처님오신날이었던 지난 5월 15일, 경북 구미 도개면 문수사 앞 내리막길에서 흰색 SUV 한 대가 보행자 4명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50대 여성 1명과 60대 부부였으며, 또 다른 50대 여성은 중상을 입었다. 특히 60대 부부는 딸의 결혼식을 열흘 앞두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고 차량 운전자인 60대 여성 A씨는 "시동을 걸고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지난 5월 15일 경북 구미에서 차량이 내리막길에서 보행자 4명을 덮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국과수가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운전자 주장과 달리 시동이 애초에 걸리지 않은 상태였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사진은 SBS 보도화면. [사진=SBS]
지난 5월 15일 경북 구미에서 차량이 내리막길에서 보행자 4명을 덮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국과수가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운전자 주장과 달리 시동이 애초에 걸리지 않은 상태였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사진은 SBS 보도화면. [사진=SBS]

그러나 국과수는 사고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애초에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경찰은 A씨가 차 키를 반쯤 돌려 시동이 걸린 것으로 착각하고 차를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A씨를 불구속기소했다.

해당 사고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경사로 내리막길 운전시 사고에 대비해 '주차 브레이크' 사용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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