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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아래로 아내 떠민 남편…女 "아이들 생각에 9시간 기어올랐다"


[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부부 싸움을 하다가 남편이 밀어 10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으나 9시간 동안 절벽을 올라 생존했다는 말레이시아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SCMP는 부부 싸움을 하던 중 절벽 아래로 추락한 여성이 9시간을 기어올라 생존한 말레이시아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사진=SCMP]
지난 15일(현지시간) SCMP는 부부 싸움을 하던 중 절벽 아래로 추락한 여성이 9시간을 기어올라 생존한 말레이시아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사진=SCMP]

지난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30대 여성 A씨가 퇴근 후 자신을 데리러 온 남편 B씨와 귀가하던 중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격분한 B씨는 차를 세운 뒤 A씨의 목을 조르려 했고, 흉기를 꺼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이후 차에서 탈출하려던 A씨를 막아선 B씨는 차를 도로 옆에 세우고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A씨를 차 밖으로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10m 계곡 아래로 떨어졌고 B씨는 아내를 구하려는 시도 없이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갔다. A씨는 크게 다쳤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며 9시간에 걸쳐 절벽을 올랐고 행인에게 도움을 청해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SCMP는 부부 싸움을 하던 중 절벽 아래로 추락한 여성이 9시간을 기어올라 생존한 말레이시아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사진=SCMP]
지난 15일(현지시간) SCMP는 부부 싸움을 하던 중 절벽 아래로 추락한 여성이 9시간을 기어올라 생존한 말레이시아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사진=SCMP]

척추 손상, 허리와 팔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은 A씨는 "6살과 생후 5개월 된 아이들이 엄마 없이 자랄 것을 상상하니 반드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사건 직후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B씨는 조사 결과, 친족을 폭행한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SCMP는 B씨의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20년형이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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