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묻지마세요' SSG 노경은, 역대 첫 번째 2시즌 연속 30홀드 성큼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SSG 랜더스 마운드에서 든든한 허리 노릇을 하고 있는 노경은이 의미있는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그는 KBO리그 역대 처음으로 2시즌 연속 30홀드 달성까지 단 한 개만을 남겨 두고 있다.

노경은은 13일 기준 KBO리그에서 홀드 부문 1위에 올라있다. 그는 이날(13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NC 다아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SSG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노경은은 소속팀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29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이로써 홀드 1개를 더할 경우 지난 시즌(30홀드)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30홀드를 기록하게 된다.

역대 시즌 30홀드 이상을 기록한 선수 11명 중 다음 시즌에도 30홀드를 달성한 투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팀의 리드를 지켜낸 투수에게 주어지는 홀드 기록은 꾸준한 체력 관리와 경쟁력 있는 구위를 유지해야 달성 가능한 기록이다. 이런 이유로 노경은의 기록은 더욱 의미 있다.

지금까지 시즌 30홀드를 선점한 선수는 어김없이 해당 연도 홀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노경은이 2시즌 연속 30홀드 달성이라는 기록과 함께 홀드 타이틀 1위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노경은은 성남고를 나와 지난 2003년 1차 지명으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16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고 2022년부터 SSG에서 뛰고 있다. 지금까지 개인 통산 성적은 545경기에 나와 1372.1이닝을 소화했고 84승 94패 10세이브 77홀드 평균자책점 4.8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