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등인 줄 알았는데 '1등'이었네…"21억, 큰 행운 찾아와 감사"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연금복권 7등에 당첨됐다고 생각해, 복권을 바꾸러 갔다가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 당첨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동행복권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일 진행된 연금복권720+ 222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가 당첨된 연금복권720+는 1등 1장과 2등 4장으로 총 5장으로, 연금복권은 1세트당 5장으로 판매돼 모든 조를 같은 번호로 구매해 당첨되면 1등 1장과 2등 4장에 당첨되게 된다.

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원씩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수령한다. A씨가 20년간 받게 될 복권 당첨금은 총 21억 6000만원인 것이다.

서울 은평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는 A씨는 "매주 퇴근길에 로또복권과 연금복권을 구매하고 있다"면서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어 퇴근길에 술을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혼자 설렁탕을 먹으러 가던 길에 복권 판매점이 보여 평소처럼 로또복권과 연금복권을 구매했다"고 복권 구매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후 며칠 뒤 자주 가는 복권 판매점에 들러 연금복권 당첨 번호를 확인했는데 끝자리 번호만 일치한 걸 보고 7등에 당첨이 됐다고 생각한 A씨는 판매점주에게 교환을 요청했다가 깜짝 놀랄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판매점주에게 복권으로 교환을 요청했는데 놀란 목소리로 1등에 당첨됐다고 알려줬다"면서 "다시 확인해 보니 1, 2등 동시에 당첨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기쁜 마음에 가족들에게 당첨 사실을 알렸다. 남들과 마찬가지로 언젠가 당첨될 거라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큰 행운이 내게 찾아와 감사한 마음이다"며 "처음엔 당첨금을 일시불로 받지 못해 아쉽기도 했지만 노후를 생각해 보니 연금식으로 받는 게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첨금을 이용해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