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년 만에 경사' 삼성 강민호 월간 MVP 첫 수상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안방마님' 강민호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7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강민호는 기자단 투표 25표 중 14표(56.0％), 팬 투표에서 51만4874표 중 12만5997표(24.5％)를 받아 총점 40.24점을 획득, 기자단 7표, 팬 투표 24만2659표, 총점 37.56점으로 2위를 차지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을 제치고 최종 1위에 올랐다.

강민호는 지난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뒤 그동안 월간 MVP 수상이 없었다. 그는 이번 수상으로 데뷔 20년만에 처음으로 월간 MVP에 이름을 올렸다.

7월 강민호의 방망이는 쉴 틈이 없었다. 7월에만 홈런 11개를 쏘아 올리며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율 4할8리(3위), 26타점(1위), 장타율 8할6푼8리(1위)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땀을 흘리는 포수임에도 불구하고 강민호는 팀 타선 중심을 책임지며 베테랑의 면모를 보였다.

삼성은 강민호의 활약과 함께 9일 기준 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강민호의 이번 수상은 지난 2018년에 새로 도입된 현 투표 방식(기자단+팬투표)으로 삼성 소속 최초로 포수 월간 MVP 수상이다. 삼성의 월간 MVP 수상은 2021년 7~8월 백정현 이후로 3년 만이다.

7월 MVP로 선정된 강민호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진다. 신한은행 후원으로 강민호의 모교인 포항제철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원도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