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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에 열풍인 'RTD' 제품…뭔가 했더니


'편리미엄' 트렌드 속 바로 먹을 수 있는 커피·건강음료·주류 등 '인기'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편리미엄' 트렌드가 주목받으면서 RTD(Ready-To-Drink)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편리미엄이란 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로,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 성향을 뜻한다.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커피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2021.07.16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커피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2021.07.16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11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편의점 CU의 RTD 커피음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매출 신장률은 2021년 10.3%, 2022년 11.4%, 지난해 10.3%로, 최근 3년간 꾸준히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제품을 간편하게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면서, RTD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유통 업계가 RTD 입지를 강화하고자 여러 방식의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공략 중이다.

코카콜라사의 RTD 커피 브랜드인 '조지아'는 다양해진 커피 소비 취향과 20·30세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브랜드 리런칭을 진행하고, 배우 안효섭을 모델로 발탁하는 등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안효섭을 모델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 인기 드라마 주연을 맡으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데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보인 도전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조지아 브랜드의 새로운 영감으로 잘 맞다"고 설명했다.

캠페인도 활발히 전개했다. 조지아는 MZ세대(1980~2000년생) 이용 비중이 높은 챌린저스(Challengers) 앱과 함께 협업해 진행한 '미라클 모닝 챌린지'에는 모집 한 달여 만에 약 7000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RTD 주류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류 업계에 따르면 국내 RTD 주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089억원 상당이었으며, 올해는 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RTD 칵테일과 같은 제품이 인기를 끌자 관련 신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CU는 올해 4월 출시한 '생레몬 하이볼' 인기에 힘입어 최근 RTD 하이볼 '생라임 하이볼'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넘어섰으며, 지난 6월에는 CU 판매 전체 상품 중 매출 1위(담배 제외)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세계L&B의 경우, 국내 대표 수제맥주 브랜드인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와 함께 '에반 버번 하이볼'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신세계 L&B가 수입·판매하는 버번 위스키 '에반 윌리엄스'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애플과 레몬 2종이며, RTD 캔 제품으로 출시됐다.

건강과 운동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위한 RTD 단백질 음료나 영양식도 주목받고 있다. 꼭 필요한 영양을 간편하게 채울 수 있는 제품들이 증가하면서 시간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나고 있다.

남양유업의 RTD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맥스'는 올해 1분기 편의점 단백질 음료 매출 1위를 달성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회사 관계자는 "후발주자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각도의 전략을 세웠다"며 "경쟁력 강화와 점유율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상웰라이프는 식사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균형 영양식과 저당 영양 설계 제품군인 '당플랜' 등 다양한 제품을 RTD 형태로 출시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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