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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인사청문회] 정회→속개→비공개→정회→속개…도대체 무슨 일이(종합2보)


야당 '자녀 위장전입', '서울대 카르텔', '장남 병역기피' 등 의혹 집중 추궁
유상임 "사실과 다르면 자신사퇴하겠다" 맞서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유 후보자는 8일 인사청문회에서 자녀의 위장전입 문제에 대해 사과했는데 나머지 의혹들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오전 청문회는 무리없이 진행됐다. 오후 들면서 상황은 악화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정회→속개→비공개→정회→속개’를 이어가면서 청문회는 자정 무렵까지 진행됐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과방위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11시 20분쯤 인사청문회를 산회하며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에 관해서는 여야 간사와 협의를 통해 추후에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유 후보자의 신상 관련 논란과 정책 검증을 위한 다양한 질의를 이어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유 후보자의 ‘자녀 위장전입’, ‘서울대 카르텔’, ‘장남 병역기피’ 등 다양한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유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장남과 차남이 강남 8학군 주소지로 위장 전입했다는 지적에 대해 “보이는 대로 일이 벌어져 송구스럽다”고도 말했다.

그는 “제가 해외 생활을 하다 보니 미국에서 일본으로, 다시 한국으로 오는 과정에서 장남은 상당히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중학교 때 전학을 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둘째도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에 가 바로 중학교로 가는 바람에 (한국에서) 초등학교 졸업을 못 했다”며 “한국에 들어와 적응 문제가 있어 전학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재직 중인 서울대 재료공학부 출신들이 현 정부 들어 과학기술계 요직을 차지하는 것과 관련해 ‘카르텔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우연이라고 생각하며 카르텔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유 후보자 장남이 5급 면제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자세한 질병 관련 질의를 하기 위해 30분가량 비공개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한 의미 전달이 서로 어려워지면서 상황은 악화했다. 질문자와 답변자 모두 얽히고설켜 청문회는 반복되는 질문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유 후보자의 장남은 만 19세가 되던 2006년부터 해외 체류를 이유로 병역판정검사를 연기해 오다 2014년 질병을 이유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으면서 병역기피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비공개 질의 이후에도 야당 의원들은 병역 판정 검사를 연기한 채 미국에 불법 체제 중이던 유 후보자 장남이 2013년 갑자기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가 한국에 돌아온 과정에 대해 집중 추궁하며 설전이 벌어졌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원들에게 설명한 질병과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 아닌가”라며 “사실과 다르게 말한 게 있다면 자진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유 후보자는 “사실과 다르면 자진 사퇴하겠다”고 맞섰다.

지친 표정의 유 후보자는 마무리 발언에서 “과기정보통신계 관련 여러 관계자와 소통을 통해 과기정통부 정책을 만들어가겠다”며 “오늘 지적하신 많은 부분은 장관에 임명되면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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