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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세명기독병원, 첨단 방사선치료 도입으로 환자 맞춤형 의료 제공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트루빔’ 도입으로 최신의 최첨단 방사선치료 장비 2대 운영
환자 몸에 마커(표식) 없이 방사선치료 가능해져 환자의 편의성과 치료 시 안전성 극대화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안전하고 정확한 환자 맞춤형 방사선치료로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은 8일 VisionRT의 방사선치료 보조기기인 '얼라인 알티(AlignRT)'를 도입해 환자 몸에 마커(표식)를 하지 않는 표면유도 방사선치료를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보조기기 '얼라인 알티' 모습 [사진=포항세명기독병원]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보조기기 '얼라인 알티' 모습 [사진=포항세명기독병원]

기존의 방사선치료에서는 암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환자 몸에 3개 이상의 마커를 그려야 했다. 이는 방사선치료가 진행되는 1~2개월 동안 유지되어야 하며, 샤워나 목욕에 제한이 있어 위생과 미용에 좋지 않았다.

새롭게 도입된 얼라인 알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 이 장비는 3차원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 방사선치료 장비와 환자 치료 부위의 좌표를 일치시켜, 환자 몸에 마커 없이도 정밀한 방사선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표면유도 방사선치료는 환자 몸에 직접 표식을 하지 않는 마커리스(marker-less) 방식이다. 3차원 카메라 기술을 통해 치료 장비와 치료 부위의 좌표를 일치시키며, 전통적인 방사선치료에서 필요했던 반복적인 X선 영상유도를 최소화하여 환자 안전을 높인다.

얼라인 알티는 치료실 천장에 설치된 3차원 광학식 카메라 센서로 계획된 치료 부위 좌표를 0.1㎜ 단위로 정확하게 표시해, 환자 치료 중 미세한 움직임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는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방사선사들은 얼라인 알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아시아 트레이닝센터에서 교육을 이수하고 수료증을 발급받아, 안전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세명기독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노광원 과장이 얼라인 알티를 활용한 표면유도 방사선치료로 환자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포항세명기독병원]
세명기독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노광원 과장이 얼라인 알티를 활용한 표면유도 방사선치료로 환자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은 2017년 암병원 개설 당시 바이탈 빔을 대구·경북 최초로 도입해 방사선치료를 시작했다. 2022년에는 정밀도와 치료 에너지가 높은 트루빔을 추가 도입해, 현재 두 대의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17년 12월 첫 방사선치료 시행 이후 2023년 11월까지 5만599례를 기록했다.

방사선치료 환자 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7년 12월 11일 17명으로 시작해, 2018년 260명, 2020년 281명, 2022년 376명, 2023년 485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대학병원을 제외한 2차 병원급에서 최다 수준으로, 환자 특성에 맞춘 안전하고 정확한 방사선치료를 제공한 결과다.

포항세명기독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뇌종양과 전립선암 치료에 트루빔을, 유방암 치료에는 바이탈빔을 사용해 환자 맞춤형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2022년에는 레이저 일체형 최신형 CT시뮬레이터(SOMATOM go.Sim)를 도입해 치료 계획 단계부터 시행까지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세명기독병원 방사선사들이 얼라인 알티를 활용한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기법으로 환자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포항세명기독병원]
세명기독병원 방사선사들이 얼라인 알티를 활용한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기법으로 환자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포항세명기독병원]

노광원 방사선종양학과 과장은 "이번에 도입한 표면유도 방사선치료로 환자 편의를 극대화하면서도, 각 환자 특성에 맞춘 안전하고 정밀한 방사선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과 장비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지역 암 치료 수준을 향상시키고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세명기독병원 암병원은 2017년 12월 개원해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를 신설한 후 최첨단 방사선치료 장비를 도입했다. 2021년에는 세계적인 유방암 명의 유방외과 전문의 백남선 원장을 초빙해 유방갑상선암센터를 개설했다. 다양한 진료과와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운영하며, 지역 암 치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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