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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인 줄 알았는데"…한국서 발견된 '야생 악어'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경남 사천에서 죽은 야생 악어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 사천에서 죽은 야생 악어가 발견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발견된 악어 모습.[사진=유튜브 채널 '다흑']
경남 사천에서 죽은 야생 악어가 발견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발견된 악어 모습.[사진=유튜브 채널 '다흑']

지난 5일 구독자 93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다흑'에는 '실제상황! 대한민국에서 야생 악어가 나왔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외래종이 나온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다흑은 '사천에서 악어가 발견됐다'는 구독자의 제보를 받고 야생동물 유튜버 A씨외 함께 경남 사천에 방문했다.

제보자를 만난 이들은 포대에 들어있는 실물 악어를 확인했다. 악어의 크기는 약 60cm로 작았으며, 죽어 있는 상태였다. 다흑과 A씨는 이 악어가 논에서 서식하다 도로로 뛰쳐나왔을 때 로드킬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남 사천에서 죽은 야생 악어가 발견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발견된 악어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다흑']
경남 사천에서 죽은 야생 악어가 발견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발견된 악어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다흑']

국내에서 야생 악어가 야외에서 발견된 건 사실상 처음이다. 제보자는 "처음 발견 당시 인형으로 오인할 정도로 믿기지 않았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다흑은 밀수업자나 반려인 등 몰상식한 사람이 기르다 악어를 내다 버린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밀수한 사람들이나 기르던 사람들이 길 가다 버렸을 수 있겠다"고 짐작하며 "여름 동안 폭풍 성장해서 혹시나 사람을 물 수도 있었던 개체였을 텐데 이렇게 잡힌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전했다.

경남 사천에서 죽은 야생 악어가 발견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발견된 악어 모습.[사진=유튜브 채널 '다흑']
경남 사천에서 죽은 야생 악어가 발견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발견된 악어 모습.[사진=유튜브 채널 '다흑']

이후 이들은 혹시라도 있을 야생 악어 추가 개체를 수색했지만 더 이상의 악어와 서식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발견된 악어의 종류는 '바다악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다악어는 열대우림 지역 서식 동물로 흉포한 종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유튜버들과 전화 연락이 닿은 이태원 양서파충류협회장은 "(사진을 보니) 뉴기니악어나 바다악어로 보인다"며 "악어는 반려 목적의 유통이 금지돼 있다. 밀수 개체의 유기나 탈출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남 사천에서 죽은 야생 악어가 발견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다흑']
경남 사천에서 죽은 야생 악어가 발견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다흑']

경남 사천에서 죽은 야생 악어가 발견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다흑']
경남 사천에서 죽은 야생 악어가 발견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다흑']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불법으로 들어왔던, 어디서 관리하고 있다가 관리 소홀로 탈출했던 차에 치여서 죽다니 너무 안타깝다" "제발 불법 단속 좀 강화해서 이런 안타까운 희생이 없었으면 한다" "바다악어라니 무섭다" "한국 길가에 악어가 죽어있다니" "국내라는 게 놀랍네" "무책임하게 데려와 놓고 버린 거 아닐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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