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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체제' 구축 한동훈, 조경태·권성동 '중진'에 자문 요청


한 대표, 본격적 '내부 결속' 시작
'화기애애' 속 중진 릴레이 오찬
"당 발전 위해 서로 노력하자"
초·재선 의원들과도 만남 계획

(왼쪽)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권성동 의원 [사진=아이뉴스24 DB]
(왼쪽)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권성동 의원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당내 중진 의원들과 릴레이 오찬을 이어간다. '친윤'계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를 시작으로 '친한'계를 적극 중요하는 당직 인선으로 '친정 체제'를 구축한 뒤 본격적인 내부 결속에 나선 걸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조경태(6선), 권성동(5선) 의원과 오찬을 함께했다. 한 대표가 주재한 이날 오찬에는 두 의원과 함께 서범수 사무총장, 박정하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이날 오찬 참석자는 <아이뉴스24> 통화에서 "당 대표 취임 후 (중진과의) 첫 만남인 만큼 서로가 당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자 하는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한 대표가 당 운영에 관한 중진들의 자문을 구하고 여기에 대해 (의원들이)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오찬 뒤 기자들과 만나 '정책위의장 관련한 얘기가 오갔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특별한 언급 없이 자리를 떠났다.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함께 식사하는 자리라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 대표는 오찬에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당직 인선을 발표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선임했다. 친한계 원외 인사로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조직부총장에 임명된 그는 22대 총선 국민의힘 고양병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했다.

당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전당대회 캠프 총괄 상황실장을 맡았던 신지호 전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친한계 초선 정성국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황우여 비대위 체제에서 선임된 초선 곽규택 의원은 당 수석대변인에 유임됐다. 여기에 친한계로 분류되는 비례대표 한지아 의원이 수석대변인에 함께 임명됐다.

앞서 한 대표는 친윤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밝힌지 하루 만인 2일 대구 4선 중진의 김상훈 의원을 새 정책위의장으로 지명했다. 임기 1년의 정책위의장은 당헌상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대표가 임명하는 만큼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김 의원을 내정한 것은 이러한 추인 과정을 고려했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비서실장과 사무총장에는 친한계 박정하 의원과 서범수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친한계의 적극적 기용으로 당직 인선을 단행한 한 대표는 '한동훈표 쇄신안' 추진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일 주호영·권영세·윤상현·조배숙 의원 등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고, 이틀 뒤인 8일에는 4선 의원들과 오찬도 이어간다. 초·재선 의원들과도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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