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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부터 파리올림픽까지"…OTT, 스포츠 중계로 '방긋'


독점적 중계로 '보편적 시청권' 위배한다는 비판도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스포츠 콘텐츠를 확보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스포츠 중계를 시청하기 위해 다수의 신규 시청자가 유입되는 것이다.

티빙은 티빙슈퍼매치로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전을 선정했다. [사진=티빙]
티빙은 티빙슈퍼매치로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전을 선정했다. [사진=티빙]

4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6월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739만9000명으로 작년 12월(583만명)보다 27% 증가했다. 이는 3월 한국프로야구(KBO) 중계를 단독 도입한 것에 따른 파급효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플레이도 스포츠 중계로 시청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비롯해 K리그, 아시안컵, 스페인 라리가, NFL 등을 중계했다. 쿠팡플레이의 MAU는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인 지난 1월과 2월 778만명을 넘었으며, MLB 월드투어가 시작된 지난 3월 역대 최다 이용자 수(779만명)을 기록했다.

2024 파리올림픽 중계권을 OTT중 유일하게 획득한 웨이브 역시 마찬가지이다. 웨이브는 30일 최근 파리올림픽 이후 신규 유료 구독자 수가 평소보다 2.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자 양궁 단체 결승전이 진행된 지난 7월 29일 새벽엔 웨이브가 제공하는 KBS1, KBS2, MBC, SBS 등 라이브 채널 동시 접속자가 지난달보다 약 5.2배 증가했다.

실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지난 6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OTT의 스포츠 중계는 신규 이용자 유치와 규모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반면 OTT의 스포츠 독점 중계가 '보편적 시청권'을 위배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고민수 강릉원주대 법학과 교수는 'OTT시대의 스포츠 중계와 보편적 시청권'을 주제로 진행한 한국방송협회 세미나에서 "유료방송 서비스 제공자가 방송권을 독점적으로 확보할 경우,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시청자는 중요한 정보에 접근할 기회를 박탈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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