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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구당 복구 필요"


"당원 활동 공간 마련·기득권 타파"
김두관 " '실행 의지' 약속해달라"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연임 도전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지구당 복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이재명,김지수 당 대표 후보(왼쪽부터)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TV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이재명,김지수 당 대표 후보(왼쪽부터)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TV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 후보는 30일 JTBC에서 진행한 '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지구당(지역위원회)를 다시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지역위원회 또는 지구당이 '돈 먹는 하마다'라고 해서 부패를 막겠다는 취지로 폐지했는데, 지금은 정치자금도 매우 투명화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다시 복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당원 수가 너무 많이 늘어 이분들이 활동할 공간이 필요하고, 현역 국회의원보다 (원외) 도전자들이 (총선 경선 등에서) 너무 불리하다”며 “기득권 타파 측면에서 원외 위원장들도 공평하게 사무실을 유지하고, 정치 자금을 모을 수 있게 하면 좋겠다"고 했다.

또 "우리 정치가 사실은 지역주의 지역 경계를 못 넘고 있다"며 "실질적 양당경쟁, 다당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려면 좀 열세에 있는 (지역) 원외 위원장과 원외 정당들도 실제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간·후원금을 확보할 필요가 있어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두관 후보도 "굉장히 좋은 제안"이라며 "지구당 부활을 통해서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게 18·19·20·21대 4번 정도 이렇게 논의가 됐는데, 여전히 안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지구당 부활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하고 있다"며 "22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지구당을 부활시켜서 원외 경쟁자들도 현역과 같이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구조를 꼭 만들 수 있도록 (이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실행하겠다고) 약속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당내에서 동력이 잘 안 붙는 측면이 있지만 이번에는 좀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면서 "저는 한 대표가 설마 말을 뒤집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 잘 협의해서 이번에는 꼭 지역위원회가 부활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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