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재명·김두관 후보가 각각 자신의 인생 최대 시련에 대해 '법정 구속 가능성'과 '낙선 경험'을 꼽았다.
이 후보는 30일 JTBC에서 진행한 '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나와 사회자로부터 인생 최대 시련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험하게 어려운 환경에서 살다 보니까 제 개인적으로 겪는 시련도 참 많았는데, 지금이 저에게는 가장 힘든 시기 같다"고 했다.
그는 "과거의 독재 정권들은 정치적 상대방을 감옥에 보내거나 심지어 죽이거나 뭐 이렇게 했었는데, 그게 여의치 않을 때는 가택 연금이라고 집에 가둬두기도 했다"면서 "(검찰이) 있지도 않은 사건들은 만들어서 정말로 재판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게 만들고 있어, (지금) 법정에 갇히게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주어진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 이 시련을 넘어서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저는 경남에서 2002년·2004년·2006년·2008년 4번 선거에 연속해서 떨어졌다"며 "2008년 (총선) 만큼은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에서 눈물로 당선 시켜달라고 호소했는데, 그때 다시 네 번 떨어졌다"고 했다.
그는 "어려운 경남 지역에서 계속해야 되나 정말 포기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지만, 그래도 경남에서 정치를 했던 이유는 우리 정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게 주어진 과제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2년 후에 4전 5기로 경남도지사에 당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주의는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전국 정당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그런 새로운 각오로 도전하고 있다"고 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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