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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갤럭시에 거리 두는 '1020' 사로잡아라"…KT 홍대 매장이 취한 전략


KT 롤스터·아일릿 등 1020 겨냥 콘텐츠 구축…갤럭시Z6 체험존과 연계
오픈폰 모의고사·AI 파우더룸·AI 기린그림 등 마련…체험 시 경품 지급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강남 KT 플래그십 매장 두 곳(KT애비뉴 강남점, 가로수길 직영점)은 갤럭시Z6 체험존이 열리면서 방문객이 늘었어요. 반면 홍대 매장은 갤럭시 반응 양상이 달라요. 다른 콘텐츠를 보러 오시다가 만져보시고 흥미를 느끼시거든요."

지난 23일 KT 홍대애드샵플러스점에서 만난 연해정 KT Customer부문 유통기획담당(과장)은 "올해 5월 말 매장에 KT 롤스터 체험존을 마련한 이후 방문객이 약 1.4배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1020세대 선호도가 높은 체험존을 마련해 젊은층의 방문을 이끌고, 여기에 갤럭시Z6 체험존을 더해 신규 단말기 가입·개통을 유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T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 내 마련된 KT 롤스터 코너. KT가 운영 중인 플래그십 체험 매장 3곳(KT애비뉴 강남점, 홍대 애드샵 플러스점, 가로수길 직영점) 중 KT 롤스터 코너가 마련된 건 홍대 애드샵 플러스점이 유일하다. [사진=안세준 기자]
KT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 내 마련된 KT 롤스터 코너. KT가 운영 중인 플래그십 체험 매장 3곳(KT애비뉴 강남점, 홍대 애드샵 플러스점, 가로수길 직영점) 중 KT 롤스터 코너가 마련된 건 홍대 애드샵 플러스점이 유일하다. [사진=안세준 기자]

이날 방문한 KT 홍대애드샵플러스점은 갤럭시Z6 시리즈 뿐만 아니라 KT그룹사의 유무선 상품 소개, KT e스포츠, 그룹 아일릿(ILLIT)존 등 다양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다. KT는 전국 직영·대리점 외 총 3곳의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 중인데, 이 곳은 다른 두 곳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1020세대를 겨냥한 여러 콘텐츠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던 것.

롤스터 체험존이 대표적이다. 롤스터 체험존이 마련된 건 KT 플래그십 매장 중 홍대애드샵플러스가 유일하다. 연 과장은 "롤스터 체험존을 오픈한 이후 특히 1020세대 여성 고객의 방문이 크게 늘었다"고 했다. 홍대 특성에 맞춰 선보인 체험존이 방문객 증가라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롤스터는 KT가 운영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임단이다.

아일릿존도 KT 홍대애드샵플러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KT는 '있는 그대로 빛나는 Y'라는 슬로건으로 청년 전용 브랜드 'Y'를 운영하고 있다. 이 브랜드의 모델이 걸그룹 아일릿이다. KT 롤스터 체험존·아일릿존 등은 1020세대를 위한 대표적인 즐길거리 공간이라고 매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KT 롤스터 체험존과 아일릿존 등을 방문한 고객들은 자연스레 갤럭시Z6 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Z6로 사진을 찍은 뒤 SNS에 업로드하면 구단 선수들을 상징하는 캐릭터 키링과 포토카드 홀더 등 한정 기념품을 지급하는 식으로 젊은층의 니즈와 갤럭시Z6 홍보를 연계했다.

KT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 전경. [사진=안세준 기자]
KT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 전경. [사진=안세준 기자]

KT 플래그십 매장은 '갤럭시 AI로 여는 세상'을 슬로건으로 하는 갤럭시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맞춰 아기자기한 소품과 화려한 색감으로 매장을 물들였다. 외경 창문에는 갤럭시를 소개하는 대형 스티커를 부착했다. 내부는 대체로 보랏빛이 강하다. KT 롤스터 종목인 리그오브레전드의 캐릭터 '룰루' 대사를 인용하자면 보라색 맛이다.

방문객들은 갤럭시Z6 시리즈 관련 체험 코너로 '오픈폰 모의고사', 'AI 파우더룸', 'AI 기린그림'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오픈폰 모의고사에선 외국어나 수학 등의 문제를 풀게 된다. 수학 또는 외국어에 자신 없더라도 걱정 뚝. 갤럭시 AI가 알아서 문제를 풀고 번역해준다. 이를 경험하는 공간이다. 오픈폰 모의고사 체험을 마칠 시 경품이 지급된다.

KT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 관계자가 매장 내 마련된 AI 파더룸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안세준 기자]
KT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 관계자가 매장 내 마련된 AI 파더룸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안세준 기자]

갤럭시S24를 비롯한 갤럭시Z6 시리즈의 강점 중 하나는 온디바이스 기반의 AI 통번역이다. AI 파우더룸에서는 갤럭시버즈3 시리즈를 착용한 채로 이탈리아어나 베트남어, 일본어 등의 통번역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AI가 자동으로 채색해 그림을 완성시켜주는 'AI 드로잉 바', 필터 앱으로 셀피를 찍는 '필터 셀피존' 등이 마련돼 있다.

서울 홍대는 1020세대와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창구다. KT는 수요에 맞춘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접점을 늘리고 고객 유치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권희근 KT 커스터머부문 영업본부장(상무)은 "홍대애드샵은 신규 단말과 유무선 상품, 다양한 그룹사 콘텐츠뿐만 아니라 게임 등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KT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 관계자가 갤럭시Z폴드6를 활용한 AI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안세준 기자]
KT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 관계자가 갤럭시Z폴드6를 활용한 AI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안세준 기자]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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