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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하루에 번개만 '4500번' 쳤다…역대급 벼락 친 이유는?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전라남도 지역에서 하루에만 4000번 이상의 벼락이 관측됐다.

17일 광주지방기상청은 전날 오전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시간 동안 전남 22개 시군에서 약 4500번의 낙뢰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최근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전라남도 지역에서 하루에만 4000번 이상의 벼락이 관측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최근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전라남도 지역에서 하루에만 4000번 이상의 벼락이 관측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7월 전남지역에서는 총 4916번의 낙뢰가 관측됐다. 한 달 동안 관측되는 낙뢰의 91%가 이날 하루에 집중 관찰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매우 이례적인 기록이라고 밝힌 기상청은 비구름의 느린 이동 속도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분석했다.

동해안 쪽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수 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전남 지역에 장시간 머물렀고, 이 때문에 관측 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기록적 낙뢰로 인해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한 석유 화학업체에서는 정전이 발생했고 자동 기상관측상비(AWS)의 송신 오류도 발생하기도 했다.

전남 동부권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난 16일 오후 여수시 중흥동 중흥천 인근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여수소방서]
전남 동부권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난 16일 오후 여수시 중흥동 중흥천 인근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여수소방서]

이에 기상청 관계자는 "관측 장비에 낙뢰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 장비 보호를 위해 전원이 자동 차단된 것"이라며 "자료가 미수신 됐으나 현재는 복구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18일 남부지방에는 가끔 비가 내리겠으며 이날 전남과 광주 등에는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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